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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28일 대구시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후보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일축했다.
 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28일 대구시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후보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일축했다.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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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원희룡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일고의 가치도 없다"라고 일축했다.

나 후보는 28일 대구시의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원희룡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을 묻는 말에 "저는 일고의 가치가 없다고 분명히 말씀드렸다"며 "국민과 연대하겠다"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저는 당을 한 번도 떠나지 않았고 이겨본 경험이 있다"며 "의회 독재에 맞서려면 현역(의원)인 사람이 당대표가 돼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전날인 지난 27일 나 후보는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저는 오직 당원, 국민과만 연대한다"며 "대선이 3년이나 남았는데 벌써 줄 세우는 정치로 분열을 일으키는 후보, 일부 친윤의 기획 상품처럼 등장한 후보, 저는 그런 후보들과 연대할 생각도 없고 가능성도 없다"라고 잘라 말했다.

한동훈 여론조사 우위 지적에는... "당심과 굉장한 괴리 있어"

나 후보는 한동훈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압도적으로 앞서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여론조사와 당심은 굉장히 괴리가 있다"며 "지금의 여론조사와 당원 표심은 다르다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이어 "이준석 후보와 레이스를 했을 때 일주일 전까지도 이 후보가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24% 앞섰지만 막상 나중에는 제가 4% 가까이 이겼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원들은 정말 당을 위해서 누가 이끌어야 하는가 고민이 많으실 것"이라며 "여론조사와 당원 투표의 결과는 같지 않다"라고 덧붙였다.

나 후보는 "22년 전 당에 처음 들어와서 한 번도 떠나지 않고 지켜왔다. 오랫동안 당을 지켜오고 헌신한 분들에 대한 예우라든지 평가가 박하다"며 "저는 보수의 뿌리를 지키는 것이 지금 위기에 처한 우리 당을 살리는 것"이라고 보수정당의 토종 후보임을 강조했다.

이어 "얼마 전 경북도지사를 만났더니 '선거 때문 되면 기웃거리는 보따리장수가 있다'고 하더라"라며 "홍준표 시장도 '당을 오래한 사람들이 이제는 당대표를 할 때가 됐다. 나경원이 되는 것이 정의다'라고 저를 지원해 주셨다"고 전했다.

그는 또 "원외가 되면 실질적으로 투쟁이 어려워진다. 의회에 들어갈 수 있느냐 없느냐가 큰 차이가 있다"며 "국회가 지금 전쟁터인데 원내에 있는 당대표가 돼야만 의원들과 함께 투쟁할 수 있다"고 현역 국회의원인 자신이 당대표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수 텃밭인 대구·경북 당원들을 의식한 듯 나 후보는 대구시가 추진하는 '맑은물하이웨이'를 적극 지원하고 민간사업자들이 손해가 발생했을 때 정부가 보전할 수 있도록 하는 대구경북신공항 특별법 개정안도 통과될 수 있도록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또 국민의힘 소속 대구시의원들을 향해서는 1인 1보좌진 신설과 광역의원들의 의견이 중앙당에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소통 채널을 만들겠다고도 했다.

태그:#나경원,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대표후보, #대구시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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