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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 국빈 방문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3일 오전(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공항에서 다음 국빈 방문지인 우즈베키스탄으로 향하며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
 카자흐스탄 국빈 방문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3일 오전(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공항에서 다음 국빈 방문지인 우즈베키스탄으로 향하며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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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후 최저치 국정지지율은 탈출했지만 30%대는 회복 못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가 14일 한국갤럽 6월 2주차 조사에서 26%로 집계됐다. 취임 후 최저치(21%)를 기록했던 직전 조사(5.28~30) 대비 5%p 상승한 결과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4%p 하락한 66%였다.

윤 대통령이 취임 후 첫 국정브리핑을 통해 '포항 영일만 앞바다 대규모 유전 매장 가능성'을 밝히고,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 및 9.19 남북군사합의 효력 정지 등 남북 간 긴장 고조에 따른 반등일 수도 있지만 결과적으론 22대 총선 직전의 30%대 지지율을 회복하지 못했다.

이번 조사에서 국정수행 부정평가 사유로 '동해 유전 신뢰할 수 없다'가 새로 등장한 점도 주목된다. 한국갤럽 조사기준 윤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22대 총선 후 두 달간 20%대 초중반 지지율을 답보 중이다.

여당 지지층서 12%p 상승... 긍정평가 사유 1순위는 '외교'

한국갤럽은 지난 11~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총통화 9130명, 응답률 11.0%)에게 무선 100%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윤 대통령 국정수행 긍·부정평가 여부 등을 물었다.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그 결과, 지역·연령별 대다수 응답층에서 국정수행 긍정평가가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서울(10%p▲, 17%→27%, 부정평가 66%)의 긍정평가 상승 폭이 가장 컸다. 그 다음 상승 폭이 컸던 지역은 대전·세종·충청(7%p▲, 22%→29%, 부정평가 67%), 대구·경북(7%p▲, 35%→42%, 부정평가 46%), 부산·울산·경남(4%p▲, 29%→33%, 부정평가 60%), 인천·경기(3%p▲, 18%→21%, 부정평가 72%), 광주·전라(3%p▲, 9%→12%, 부정평가 81%)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30대(9%p▲, 10%→19%, 부정평가 76%)와 60대(9%p▲, 30%→39%, 부정평가 55%), 70대 이상(8%p▲, 49%→57%, 부정평가 29%)의 긍정평가 상승이 두드러졌다. 40대(5%p▲, 8%→13%, 부정평가 82%)와 50대(4%p▲, 18%→22%, 부정평가 75%)에선 직전 조사 대비 4~5%p 긍정평가가 올랐다. 18·19세 포함 20대(1%p▲, 14%→15%, 부정평가 71%)의 긍정평가 상승 폭이 가장 적었다.

여당 지지층의 긍정평가 상승 폭은 컸다. 국민의힘 지지층의 긍정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12%p 오른 67%, 부정평가는 7%p 하락한 28%로 집계됐다. 이념성향별 보수층(7%p▲, 38%→45%, 부정평가 50%)과 비교할 때 더 큰 변화였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3%p▲, 10%→13%, 부정평가 66%)과 이념성향별 중도층(4%p▲, 15%→19%, 부정평가 71%)의 긍정평가도 상승했다.

한국갤럽이 국정수행 긍·부정평가자들에게 자유응답으로 평가사유를 물은 조사를 보면, 긍정평가 사유 1순위는 '외교'(23%), 부정평가 사유 1순위는 '경제/민생/물가'(13%)로 꼽혔다.

특히 '외교'를 국정수행 긍정평가 사유로 꼽은 응답비중은 직전 조사 대비 10%p 늘어난 결과였다. 그 뒤를 이은 긍정평가 사유는 '의대 정원 확대'(10%), '전반적으로 잘한다'(6%), 결단력/추진력/뚝심',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 '국방/안보', '주관/소신'(이상 4%) 순이었다.

부정평가 사유는 큰 변동이 없었다. '경제/민생/물가' 다음으로 꼽힌 부정평가 사유는 '소통 미흡'(9%), '전반적으로 잘못한다'(8%), '외교', '독단적/일방적'(이상 6%) 등이었다. 또 '김건희 여사 문제'(4%)가 직전 조사 때보다 1%p 많이 거론됐고 '동해 유전 신뢰할 수 없음'(2%)을 부정평가 사유로 꼽은 응답이 새로 등장했다.

국힘 30%-민주 27%-조국혁신당 11%-개혁신당 4%

한편, 국민의힘 지지도는 직전 조사 대비 변화 없는 30%로 나타났다. 다만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직전 조사 대비 2%p 내린 27%였다. 총선 후 양당의 비등한 지지도 구도가 이어지고 있는 셈이지만 민주당 지지도(27%)는 현 정부 출범 후 최저치다. 조국혁신당 지지도도 직전 조사 대비 2%p 내린 11%, 개혁신당 지지도는 직전 조사 대비 2%p 오른 4%로 나타났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직전 조사 대비 1%p 오른 23%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선 중도층의 정당 지지도 변화를 참고할 만하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중도층에서는 국민의힘 지지도가 직전 조사 대비 2%p 오른 23%, 민주당 지지도가 직전 조사 대비 2%p 내린 26%로 나타났다. 조국혁신당 지지도는 직전 조사 대비 5%p 내린 10%였다. 특정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는 직전 조사 대비 4%p 늘어난 33%였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태그:#윤석열대통령, #한국갤럽, #국정지지율, #포항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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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5월 입사. 사회부(2007~2009.11)·현안이슈팀(2016.1~2016.6)·기획취재팀(2017.1~2017.6)·기동팀(2017.11~2018.5)·정치부(2009.12~2014.12, 2016.7~2016.12, 2017.6~2017.11, 2018.5~2024.6)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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