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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하남시가 위례신사선 우선협상대상자인 GS건설 컨소시엄이 비용상승 등의 이유로 사업 참여 포기하자 위례신사선의 조속한 추진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 박정훈	관련사진보기

 
경기 하남시가 위례신사선 우선협상대상자인 GS건설 컨소시엄이 비용상승 등의 이유로 사업 참여 포기하자 위례신사선의 조속한 추진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하남시는 13일 성명서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부여받고 이제 와서 사업 추진 여건이 악화됐다는 이유로 사업 참여를 포기하는 GS건설 컨소시엄의 무책임한 태도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위례신도시 입주민들은 위례신사선이 2021년에 개통된다는 정부 발표를 믿고 총 3100억원을 위례신사선 건설 명목으로 분양가에 포함해 부담했다"며 "노선 변경과 코로나19 사태,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지연에 이어 또다시 지연이 불가피한 상황에 처하면서 주민들의 분노가 극에 달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하남 위례 입주민은 같은 생활권역인 위례신도시 내 송파구, 성남시와 동일한 광역교통대책 부담금을 부담했음에도 철도, 버스 등 대중교통 혜택에서 철저히 배제돼 왔다"며 "하지만 이번 GS건설 컨소시엄 협상 종결로 인해 십여 년 넘게 이어진 위례신사선에 대한 시민들의 염원까지 무너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는 "위례신사선 사업이 하루빨리 재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해줄 것을 서울시와 국토부에 강력히 요청한다"며 "특히 하남시민들도 철도교통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남 연장도 반영해 추진해 주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위례신사선은 위례신도시와 3호선 신사역을 잇는 14.74㎞ 경전철 노선이다. 서울시는 2020년 1월 GS건설 컨소시엄을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하고 협상을 진행해 왔다. 하지만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 자잿값 급등과 금리 인상 등 투자사업 추진 여건이 나빠졌고 이런 상황이 장기간 지속하면서 컨소시엄에 참여했던 주요 건설 출자자 기업들이 사업 참여를 포기했다.

이와 관련해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11일 열린 서울시의회 정례회에서 "민간투자사업의 여건이 악화돼 컨소시엄에 참여한 기업들이 이미 포기했다.  GS건설도 더이상 사업에 들어올 가능성이 없다고 보고받았다"며 차선책을 찾을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