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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산시의회 문수기(민주당) 의원이 욕설 논란에 대해 이완섭 시장의 사과를 촉구했다. 사진은 10일 문 의원의 발언을 듣고 있는 이완섭(사진, 오른쪽)과 홍순광(사진, 왼쪽) 부시장.
 충남 서산시의회 문수기(민주당) 의원이 욕설 논란에 대해 이완섭 시장의 사과를 촉구했다. 사진은 10일 문 의원의 발언을 듣고 있는 이완섭(사진, 오른쪽)과 홍순광(사진, 왼쪽) 부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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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산시의회 문수기(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욕설 논란에 대해 이완섭 서산시장의 사과를 촉구했다.

문 의원은 10일 열린 제295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 신상 발언을 통해 "(지난달) 24일 임시회 마지막 본회의 날 아침 10시 개의 전 (본회의장에서 이 시장이) 욕설을 했다"라고 주장하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문 의원은 당시 이 시장이 의원들과 악수하던 중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고 지난 달 27일 주장한 바 있다. 반면 이 시장은 SNS를 통해 욕설하지 않았다고 부인해 진실공방으로 번졌다.

문 의원은 이날 "(지금까지) 아무런 답변을 듣지 못했다"며 "이 시장은 '시정 농단'이라면서 주먹질하는 사진과 함께 SNS에 글을 올렸다. 이는 2차 가해"라고 했다.

그러면서 "투명하지 않은 대규모 사업에 대해 설명을 요구하는 것이 욕설을 들어야 하는 일이냐"며 "법 절차를 무시하고 설명 없이 거짓 해명으로 일관하는 것이야말로 시정 농단"이라고 말했다.

같은 당 안효돈 의원도 이날 신상 발언을 통해 "(당시 이 시장의 욕설을)분명히 듣고 확실하게 봤다"면서 "시장에게 무슨 원한과 감정이 있다고 없는 말을 지어내겠느냐"라고 거들었다.

두 의원의 발언이 이어지는 동안 이 시장은 눈을 감고 고개를 뒤로 젖히는 등의 모습을 보였다.

서산시는 이 시장의 욕설 논란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냈다. 홍순광 부시장은 10일 오후 긴급 브리핑을 통해 "(이 시장의 욕설을)전혀 듣지 못했다"면서 "(문 의원의) 일방적인 욕설 주장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본회의장에서 욕을 했다는 것은 상식에 맞지 않으며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시와 의회의 화합으로 건설적인 논의가 이뤄지는 관계로 거듭나길 소망한다"고 당부했다.

홍 부시장은 문 의원이 지난달 29일 밝힌 예천지구 공영주차장(초록광장) 조성 사업에 대한 내용이 모두 거짓이라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서도 "집행부의 신뢰성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이 시장 역시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오늘(10일) 의회는 또 그들 몇 사람만의 시끄러운 놀이터 같았다", "허무맹랑한 논리로 집행부를 공격하고 있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10일 서산시의회 문수기(민주당) 의원이 욕설 논란에 대해 이완섭 시장의 사과를 촉구하면서, 이 시장이 SNS를 통해 2차 가해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10일 서산시의회 문수기(민주당) 의원이 욕설 논란에 대해 이완섭 시장의 사과를 촉구하면서, 이 시장이 SNS를 통해 2차 가해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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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광(사진, 가운데) 부시장은 10일 오후 긴급 브리핑을 통해 “(이 시장의 욕설을)전혀 듣지 못했다”면서 “(문 의원의) 일방적인 욕설 주장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순광(사진, 가운데) 부시장은 10일 오후 긴급 브리핑을 통해 “(이 시장의 욕설을)전혀 듣지 못했다”면서 “(문 의원의) 일방적인 욕설 주장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 서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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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서산시, #이완섭, #문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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