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416생명안전공원예배팀은 2일 오후 안산 화랑유원지 내 생명안전공원 부지에서 '6반 친구들과 함께하는 416생명안전공원 6월 예배'를 진행했다.
 416생명안전공원예배팀은 2일 오후 안산 화랑유원지 내 생명안전공원 부지에서 '6반 친구들과 함께하는 416생명안전공원 6월 예배'를 진행했다.
ⓒ 임석규

관련사진보기

 
지난 2일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과 그리스도인들이 모여 참사의 진상규명과 416생명안전공원 착공을 기도했다.

416생명안전공원예배팀(아래 예배팀)은 이날 오후 5시 안산 화랑유원지 내 생명안전공원 부지에서 80여 명의 참석자들과 함께 '6반 친구들과 함께하는 416생명안전공원 6월 예배'를 진행했다.

참석자들은 참사로 희생된 단원고등학교 6반 희생 학생 25명의 이름과 사연을 읽으면서 어린 학생들의 안전과 생명을 지켜주지 못했고 사회적 안전 체계의 미비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했던 과거를 반성했다.

또한 시편 85편 7~13절 묵상을 통해 아직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이 온전히 이뤄지지 못했고 참사 재발 방지 및 안전 사회 건설을 다짐하는 416생명안전공원의 착공조차 늦어지고 있으나, 모두의 생명과 안전을 위한 정의를 이뤄내기 위해 유가족들과 함께 손잡고 참사 이전과 다른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내기 위해 한 걸음씩 전진할 것을 약속했다.
 
단원고등학교 6반 희생 학생 부모들이 참석자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오는 10월에 416생명안전공원이 착공될 수 있도록 안산시·안산시의회에 목소리를 내줄 것을 당부했다.
 단원고등학교 6반 희생 학생 부모들이 참석자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오는 10월에 416생명안전공원이 착공될 수 있도록 안산시·안산시의회에 목소리를 내줄 것을 당부했다.
ⓒ 임석규

관련사진보기

 
이날 정부자 4.16 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 추모사업부장(단원고 희생자 고 신호성 학생 어머니)은 "416생명안전공원 착공을 위한 건축디자인 변경 과정에서 2주 정도 지연됐다"면서 "이 절차가 속히 해결돼야 6월에 공사업체가 발표 나고 이를 기반으로 10월에 착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산시와 안산시의회는 초기에 유가족·시민들 앞에서 '신속히 착공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지만, 이들이 지금까지 보여온 행보를 보면 지금 10월에 착공할 수 있을지도 불투명한 상태"라며 "안산지역 시민·그리스도인들이 지자체를 향해 '416생명안전공원 조속 착공'을 같이 외쳐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윤석열 정부와 안산시는 지난 2월 연면적을 7377㎡로 약 20% 줄이고 사업비는 509억 원으로 늘리는 최종 변경안에 합의했으나, 사업비 상승과 기본설계에 대한 총사업비 협의 및 변경 등으로 행정 절차가 늦어져 아직 착공의 삽도 못 뜬 상태다.

태그:#4·16세월호참사, #416생명안전공원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한국사를 전공한 (전)경기신문·에큐메니안 취재기자. 시민사회계·사회적 참사·개신교계 등을 전담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