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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로텐더홀 앞 계단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로텐더홀 앞 계단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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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제사법위원회 - 박지원, 서영교, 정청래, 김용민, 장경태, 박균택, 이건태, 이성윤
운영위원회 - 추미애, 고민정, 박수현, 윤건영, 이소영, 강유정, 노종면, 윤종군, 정진욱, 곽상언, 부승찬, 송재봉, 임광현, 서미화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원 구성의 '법정 시한'인 내달 7일까지 배치를 끝마치겠다는 원칙을 밝힌 가운데, 22대 국회가 시작된 30일 당 소속 의원들의 전반기 국회 상임위원회 1차 배정을 끝냈다. 

민주당은 이번 인사에서 각각 대통령실, 검찰을 소관하는 운영위, 법사위에 '전투력 높은 인사들'을 집중 배치했다. 이는 민주당이 22대 국회 1호 법안으로 '채 상병 특검법(해병대원 특검법)'을 발의할 만큼 대통령실 견제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또 지난 국회에서 법안들이 무더기 폐기된 게 국민의힘이 법사위원장직을 가져간 탓이라고 보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실제 법이 각 상임위를 거쳐 본회의에 최종 상정되기 위해서는 법사위 문턱을 넘어야 하는데, 법사위는 21대 국회의 마지막 본회의가 있던 지난 28일까지도 끝내 열리지 않았다. 최근 민주당이 22대 국회에서 두 상임위의 위원장직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는 것 또한 이 때문이다.

'1차 상임위 배치' 끝낸 민주당... 법사위·운영위 '전투력' 강화

이날 배정표를 보면, 먼저 법사위에는 '정치 9단'이라고 불리는 박지원 의원과 서영교·정청래·장경태 의원 등 최고위원 3명이 배치됐다. 또 민주당 내에서 '검찰개혁TF 팀장'을 맡고 있는 정책수석부대표 김용민 의원과 서울중앙지검장 시절 검찰총장이던 윤석열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웠던 이성윤 의원도 법사위에서 활약하게 됐다.

이밖에 검사 출신 박균택 의원과 '대장동 변호사'로 알려진 이건태 의원 역시 법사위로 배치됐다. 야당 간사는 판사 출신 김승원 의원이 맡는다.

운영위 소속 의원들의 '전투력'도 만만치 않다. 먼저 '윤석열 저격수' 추미애 의원이 운영위에 배치됐다. 추 의원은 동시에 국방위원회로 배정받기도 했다. 또 '문재인 청와대 출신' 고민정 최고위원과 박수현·윤건영 의원 역시 운영위에 배치됐다. 야당 간사는 원내수석부대표인 박성준 의원이 맡는다.

민주당이 법사위와 운영위 다음으로 위원장직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는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는 정동영 의원과 이학영 의원, 고민정 의원이 포함됐다. 최민희 의원, 김우영 의원 역시 과방위로 배치됐다. 간사는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출신 김현 의원이 맡게 됐다. 

이재명 대표는 외교통일위원회 배정을 받았다.

또 조선일보를 징계하는 내용의 법안을 자신의 1호 법안으로 발의하겠다고 천명한 양문석 의원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로 배치됐다.

국힘 협상에 따라 배정표는 '미확정'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로텐더홀 앞 계단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로텐더홀 앞 계단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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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당 소속 의원들에게 "해당 분야의 전문성과 추진력을 가장 최우선으로 고려해 개혁 입법 활동에 속도를 낼 수 있는 최적의 방안을 마련했다"며 상임위 배치 원칙을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또 "험지에서 어렵게 당선된 의원은 선순위, 주요 당직 및 원내 보직 인사는 후순위 배정을 했다"라며 "희망 상임위에 배정되지 않은 의원과 재선이지만 간사를 맡지 못한 의원은 예산결산위원회에 우선 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민의힘과의 원 구성 협상이 마무리되지 않은 만큼, 3선 의원 31명은 이날 배치에서 제외됐다. 협상에 따라 최종 상임위 배치 결과 또한 달라질 수 있다. 

박 원내대표는 "상임위 의원 정수에 관한 여야 협의 결과에 따라 일부 의원들이 타 상임위로 교체될 수 있다"라며 "3선 의원들께서는 여야 간 상임위원회 위원장 배분 협상 결과에 따라 조정이 있을 예정이기에 상임위 배정을 순연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태그:#더불어민주당, #법사위, #운영위, #상임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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