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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혁명의 동학정신이 깃든 정읍시. 무성서원에서 '평등'과 '행동'의 정신이 녹아 있고 그 옛 이야기 속 동화된 듯 참가자 한 분이 워킹홀리데이의 평화로움을 몸소 보여주고 있다.
▲ 농어촌 워킹홀리데이 인 전북 농민혁명의 동학정신이 깃든 정읍시. 무성서원에서 '평등'과 '행동'의 정신이 녹아 있고 그 옛 이야기 속 동화된 듯 참가자 한 분이 워킹홀리데이의 평화로움을 몸소 보여주고 있다.
ⓒ 임효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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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귀한 시대다. '인구감소와 지방 소멸'이라는 대한민국의 심각한 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해 전북 정읍시가 먼저 나섰다.

지난 23일과 24일, 양일간 '농어촌 워킹홀리데이 in 전북' 오리엔테이션이 정읍시 참가자 9명 활동가와 함께 정읍시에서 펼쳐졌다.

이날 행사는 정읍시가 서울·경기 지역 50플러스세대(40~65세) 대상으로 지역의 다양한 자원을 알리고 정읍에 관심 있는 관계 인구를 늘리기 위해 추진된 사업이다.
 
‘농어촌 워킹홀리데이 in 전북’ 오리엔테이션이 정읍시 참가자 9명 활동가와 함께 23일과 24일 양일간, 정읍시에서 펼쳐졌다.
▲ 오리엔테이션 설명 ‘농어촌 워킹홀리데이 in 전북’ 오리엔테이션이 정읍시 참가자 9명 활동가와 함께 23일과 24일 양일간, 정읍시에서 펼쳐졌다.
ⓒ 이명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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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본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 이재운 이사장은 "정읍시 최초 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이라며 "지난 2017년부터 도시재생사업 참여와 함께 지역사회 발전과 주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노력해 왔고 앞으로도 여러분과 함께 하고 싶다"고 밝혔다.
 
리본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이 협동조합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 이재운 이사장 리본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이 협동조합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 임효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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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심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 윤주리 사무장은 "지역사회와 함께 소통과 화합을 통해 지속 가능한 공동체를 만들고 주민들의 삶에서 경제적 안정에 노력하고 있다"며 "정읍만의 떡과 차, 면과 술 상품 개발을 해 특화산업 활성화를 통해 지역 내 선순환 구조를 실현하고 싶다"고 말했다. 
 
정심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 윤 사무장은 "정읍만의 떡과 차, 면과 술 등 특화산업 활성화를 통해 지역 내 선순환 구조를 실현하고 싶다”고 밝혔다.
▲ 윤주리 사무국장 정심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 윤 사무장은 "정읍만의 떡과 차, 면과 술 등 특화산업 활성화를 통해 지역 내 선순환 구조를 실현하고 싶다”고 밝혔다.
ⓒ 임효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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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특별자치도농어업농어촌일자리플러스센터의 중간조직인 정읍시지역활력센터가 주도해 귀농·귀촌 등 정읍시에서 제2의 삶을 살아보려는 수도권 중장년(이날 참가자 9명 활동가들)에게 지역 경영체와의 매칭을 통해 전문 지식과 경험을 서로 나누고 지역 탐색과 일 경험 등 서로 살피는 Win-Win 상생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참가자들은 오는 8월 말까지 지역 탐방과 함께 관내 기업에 홍보와 컨설팅, 판로개척 등의 경영지원 활동을 하게 된다.

첫날 참가자들은 100년의 전통을 가진 샘고을 시장을 시작으로 샘고을떡어울림플랫폼, 기억저장소, 패브릭아트갤러리, 쌍화차커뮤니티라운지 등을 방문했다.
 
100년 된 샘고을 시장을 참가자들이 방문하러 가고 있다.
 100년 된 샘고을 시장을 참가자들이 방문하러 가고 있다.
ⓒ 이명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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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날에는 청명주로 유명한 한영석의 발효연구소와 태산선비마을, 무성서원 등을 방문하며 일정을 소화했다.

샘고을 시장은 침체된 지역의 모습을 고스란히 담고 있었다. 조용하고 유동인구도 적어 옛날의 명성을 잃은 듯했다. 참가자들은 쌍화차 거리도 거닐며 정읍시가 쌍화차로 유명한 것도 처음 알게 됐다.
 
‘농어촌 워킹홀리데이 인 전북’ 오리엔테이션 둘째날 태산선비마을에서 부채만들기를 직접 해보는 참가자들
▲ 태산선비마을 ‘농어촌 워킹홀리데이 인 전북’ 오리엔테이션 둘째날 태산선비마을에서 부채만들기를 직접 해보는 참가자들
ⓒ 이명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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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성서원에서 이순신 장군이 현감으로 1년 반 동안 정읍에서 살았다는 것과 한영석의 발효연구소에서 이순신 장군의 자, 여해(汝諧) 라는 이름을 사용해 전통주 브랜드로 곧 출시할 계획인 것도 나중에 알게 됐다.
 
무성서원에서 편안하게 정읍시 옛선비들의 정신과 함께 이순신 장군의 일화 중 
 정읍현감시절이 가장 편안했다고 옛문헌 이야기도 참가자들은 듣을 수 있었다.
▲ 무성서원 무성서원에서 편안하게 정읍시 옛선비들의 정신과 함께 이순신 장군의 일화 중 정읍현감시절이 가장 편안했다고 옛문헌 이야기도 참가자들은 듣을 수 있었다.
ⓒ 이명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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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 장군이 여름에 즐겨 마셨던 과하주를 되살려내 지금의 전통주 시장에서 정읍시를 대표하려는 움직임 역시 신선했다.

특히 기억저장소는 정읍시 수성동에 위치한 곳으로 일제의 침략으로 식민 지배를 받던 지난 1936년부터 존재해왔고 2000년까지 정읍경찰서장 관사로 사용된 일본식 건물을 리모델링해 공연 및 행사 진행하는 공간으로 변모된 집과 주변을 담고 있었다.
   
참가자들이 한영석의 발효연구소에서 청명주를 맛보고 전통주에 대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다.
▲ 한영석의 발효연구소 참가자들이 한영석의 발효연구소에서 청명주를 맛보고 전통주에 대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다.
ⓒ 이명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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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에는 삼(三) 세대를 잇는 '명인 명창뎐'이라는 판소리, 가야금, 거문고 공연이 열리기도 했다. 판소리 홍세영, 가야금병창 주정수, 거문고산조 박은지, 반주자 박상주 등 우리전통가락과 판소리에 맞춰 주민들의 호응도 울림을 줬다. 
 
25일 동산초등학교 재학 중인 홍세영 양이 춘향가 이별가 중 '와상우에' 대목을 판소리 공연을 하고 있다.
▲ 기억저장소 판소리 공연 25일 동산초등학교 재학 중인 홍세영 양이 춘향가 이별가 중 '와상우에' 대목을 판소리 공연을 하고 있다.
ⓒ 임효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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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미래를 바꾸려면 과거의 역사 속 아픈 기억을 지금 현재, 현실에서 역사적 진실 앞에 솔직하게 받아들이고 새로운 희망의 가치로 담아낼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 그래야만 미래가 바뀐다. 기억의 힘은 바로 용기다.

새로운 삶을 준비하는 중장년들의 귀농 귀촌이 정읍시 지역 고유의 주민 삶과 그 전통역사와 함께 잘 녹아 스며들 수 있기 위해 보여주기식 행정을 넘어 서로 간 진정한 이해를 통한 온고지신(溫故知新)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늘부터 정읍시 (井邑市)의 한자 우물 '井'는 해시태크 '#'로 기억해 보기.
 
일제의 잔재로 없애버릴 수 있었지만 그것을 허물지 않고 기억의 저장소로 유지시키는 이유는  과거의 역사 속 아픈 기억도 지금 현재, 현실에서 역사적 진실 앞에 솔직하게 받아들이고 새로운 희망의 가치로 담아낼 수 있는 <과거의 재해석>을 통해 현재에서 미래를 바꾸는 소중한 자산으로 변모할 힘을 시민중심 으뜸 정읍의 시민들이 만들어 낼 수 있다는 확신이 있기 때문이리라.
▲ 정읍시 기억저장소 일제의 잔재로 없애버릴 수 있었지만 그것을 허물지 않고 기억의 저장소로 유지시키는 이유는 과거의 역사 속 아픈 기억도 지금 현재, 현실에서 역사적 진실 앞에 솔직하게 받아들이고 새로운 희망의 가치로 담아낼 수 있는 <과거의 재해석>을 통해 현재에서 미래를 바꾸는 소중한 자산으로 변모할 힘을 시민중심 으뜸 정읍의 시민들이 만들어 낼 수 있다는 확신이 있기 때문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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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기사 반영 후 블로그나 브런치 등 SNS에 담을 생각입니다.


태그:#정읍시, #농어촌워킹홀리데이인전북, #리본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 #정심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 #한영석발효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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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과 사물에 대한 본질적 시각 및 인간 본성에 대한 끊임없는 탐구를 통해 옳고 그름을 좋고 싫음을 진검승부 펼칠 수 있어야하지 않을까... 살아있다는 증거가, 단 한순간의 아쉬움도 없게 그것이 나만의 존재방식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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