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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이 2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대본 회의 내용을 브리핑하고 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이 2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대본 회의 내용을 브리핑하고 있다.
ⓒ 보건복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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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의사 집단행동' 장기화로 인한 의료공백 해소를 지원하기 위해 예비비 총 775억 원을 추가로 투입한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은 29일 오전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을 통해 "정부는 28일 국무회의에서 775억 원 규모의 예비비를 심의·의결했다"면서 "공중보건의사와 군의관 파견, 시니어의사 등 대체인력 채용, 전원환자 구급차 비용 지원 등 의료공백 대응을 위하여 시급히 추진해야 할 사업들 위주로 지원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한덕수 국무총리는 전날(28일) 국무회의에서 비상진료체계 유지를 위해 총 775억원 규모의 예비비를 심의·의결했다. 

이어 한 총리는 29일 오전 10시 주재한 '중대본 회의'에서도 국무회의 의결 내용을 알리면서 비상진료체계 운영 현황과 의사 집단행동 현황 등을 점검했다. 

특히 한 총리는 이날 정부의 의대정원 증원에 반대해 병원을 떠난 전공의들을 향해 "대학과 지역, 의료계가 힘을 합쳐 우수한 의사를 길러내고 이들이 필수·지역의료를 선택하는 선순환 구조가 생기도록 정부가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면서 "의대 증원이 마무리된 만큼 의료계가 환자 곁으로 돌아와 의료개혁의 파트너가 되어주시기를 바란다"고 복귀를 촉구했다.

또한 한 총리는 "정부는 병원 의료진의 소진을 막고 중증·응급환자 치료에 공백이 없도록 비상진료체계를 유지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국민께 약속드린대로 의료개혁 4대 과제를 반드시 완수할 것이다. 국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정부는 비상진료대책의 일환으로 전공의 이탈로 발생한 의료공백을 메우고 있는 간호사가 법적 안정성을 보장받으며 근무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지난 2월 27일부터 '간호사 업무 관련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이 시범사업은 간호사가 자격별(전문간호사, '가칭 전담간호사', 일반간호사)로 약 100개의 진료지원행위를 종합병원과 수련병원에서 수행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면서 "현재 4월 말 기준으로 총 155개 의료기관, 1만1395명의 간호사가 참여 중이며, 이는 3월 말 1만165명 대비 약 12% 증가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대한간호협회와 협력해 체계적인 진료지원 업무 수행을 위해 수술, 외과, 내과, 응급중증 분야에 대한 표준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또 올해 중 참여 간호사들에게 한시적으로 수당을 지급하고, 상시적인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보건복지부는 "22대 국회에서 진료지원 간호사의 제도화를 포함한 간호사법을 조속히 추진하고, 당초 법안 대비 시행시기를 앞당겨 현장에 신속히 적용되도록 할 계획"이라며 "진료지원 간호사의 내실있는 제도화를 위해 6월부터 시범사업 참여병원 현장방문, 간호인력 간담회 등을 통해 현장의 건의사항을 적극 수렴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5월 28일 기준으로 평균 입원환자는 상급종합병원 2만5124명으로 전주 평균 대비 3.9% 증가했고, 평시인 2월 첫주의 75.8% 수준이다. 상급종합병원 포함 전체 종합병원은 전주 대비 1.8% 증가한 9만3112명으로 평시 대비 97% 수준이다. 

중환자실 입원환자는 상급종합병원 2903명으로 전주 대비 0.9% 증가했고, 평시의 87.6% 수준이며, 전체 종합병원은 7100명으로 전주 대비 0.5% 증가, 평시 대비 96.4% 수준이다. 또 응급실은 전체 408개소 중 390개소(95.6%)가 병상 축소 없이 운영되었고, 27개 중증응급질환 중 일부 질환에 대해 진료제한 메시지를 표출한 권역응급의료센터는 17개소다. 

태그:#보건복지부, #의대증원, #의사집단행동, #예비비, #전공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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