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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영빈 초대 우주항공청장은 27일 경남 사천시 사남면에 있는 우주항공청 청사 첫 출근길에 우주항공청 직원으로부터 꽃다발을 받으며 환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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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청 설립이 민간주도의 우주산업 생태계 조성을 통해 우리나라를 본격적인 우주경제 강국으로 이끄는 중요한 디딤돌이 될 것이다."

우주를 향한 대한민국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27일 역사의 첫 장을 연 우주항공청(KASA)의 초대 청장인 윤영빈 우주항공청장이 첫 출근길에 이같이 포부를 담은 첫 일성을 내놨다. 

윤 청장은 이날 아침 경남 사천시 사남면에 위치한 우주항공청 임시청사에 도착해 차에서 내리면서 직원으로부터 꽃다발과 함께 환영을 받았다. 이때 그는 "수많은 우주 항공인들이 염원해 온 우주항공청이 드디어 개청하게 되어 기쁘며, 설렘과 동시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심경을 전하기도 했다. 

이어 윤 청장은 이날 오전에 우주항공청 청사 1층에서 열린 '개청기념 직원조회' 인사를 통해 공식 출범을 알렸다. 먼저 그는 우주청 근무를 위해 경남 사천으로 이주해 온 직원들에게 감사와 격려를 전했다. 

윤 청장은 "저의 역할은 마치 '오케스트라의 지휘자'와 같이, 여러분들이 내는 역량의 소리를 통하여 우리의 멋진 협주곡이 연주될 수 있도록 이끌어 가는 것"이라며 "개개인의 능력과 역량이 최대한 발휘될 수 있도록 적시, 적소에 역할을 부여하고, 각자의 전문성이 확실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는 유연하고 창의적인 근무환경을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한 노력으로 "직원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눌 수 있는 개방적인 소통채널을 활성화하고, 상호존중과 협력을 강조하는 긍정적인 조직문화를 조성해 나가겠다"며 "조직의 화합과 조화를 이끌어내는 일에도 많은 노력을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주항공청의 역할에 대해 "크게 국가 우주항공 정책수립, R&D 수행 및 인력양성, 산업진흥과 국제협력의 네 가지로 볼 수 있다"면서 "마치 의자의 네 다리가 균형과 조화를 이루어야 바로 설수 있듯이, 우리 우주항공청의 역할도 각 부서의 균형과 조화가 잘 이루어질 때 비로소 제 자리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윤 청장은 "앞으로 우리 우주항공청이 해야 할 일은 도전과 성취의 연속일 것"이라며 "진정한 우주기술강국이 되기 위해서는 부서간 뿐만 아니라 관,민,학,연의 적극적인 협력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유 청장은 우주청 직원들을 향해 "명확한 중장기 우주개발 목표와 비전을 제시하고, 이를 뒷받침할 충분한 예산확보와 전략분야에 대한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면서 "쟁쟁한 우주기술강국들과 큰 무대에서 경쟁하고 협력하기 위해서는 보다 넓은 국제적 시야를 갖추어야 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국제협력 역량을 키워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그는 "민간 주도의 우주항공산업 육성을 위해, 정부와 민간 간의 신뢰 형성과 긴밀한 파트너십도 구축해 나가자"며 "우리 모두의 능력과 힘을 모아, 꿈을 향해 나아가며, 미래를 만들어 나가자"는 말로 첫 인사말을 맺었다. 

한편, 27일 개청과 함께 우주항공 전담기관으로서 공식 업무에 돌입한 우주항공청은 우리나라 우주항공분야의 정책수립, 연구개발 및 산업진흥 등을 담당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