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광희 충남도의원이 음주 측정 거부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광희(보령1,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20일 저녁 8시 30분께 보령시의 한 대형마트 앞에서 경찰의 음주 측정 요구에 응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보령 경찰서 관계자는 22일 <오마이뉴스>와의 통화에서 "수사가 완결된 상황이 아니어서 (사건 경위를) 정확하게 밝힐 수는 없다"라며 "음주로 볼만한 정황을 확인했다. 최 의원의 차량이 일부 파손이 된 상태인 것으로 안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보령 경찰서 관계자는 "112 신고로 사건이 접수가 됐다. (최 의원은)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에게 인적 사항을 밝히지 않아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서에서 조사 후 석방한 사건이다"라고 설명했다.
최광희 도의원은 "경찰의 조사를 성실히 받겠다,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하다"라며 "음주 측정을 거부할 의사는 없었다. 순간 당황해서 (이름을 말하지 못하고) 제대로 대처를 하지 못했다"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