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천창수 울산광역시교육감이 5일 오전 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폭력 근절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천창수 울산광역시교육감이 5일 오전 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폭력 근절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 울산교육청 제공


천창수 울산광역시교육감이 5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예방 중심의 맞춤형 대책을 기반으로 하는 학교폭력 근절 대책을 내놨다. 

대책에는 학교폭력 화해·분쟁조정지원단 운영, 교육감 직속 학교폭력 근절추진단 중심의 학생, 학부모, 교사가 함께하는 교육공동체 원탁토론회 운영 등이 포함됐다.

천창수 교육감은 "학교를 평화롭고 따뜻하게 만드는 방법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을 수 있다"며 "먼저 웃으며 안부 전하기, 따뜻한 말 한마디 건네기와 같은 작은 행동이 모여 문화가 되고, 학교를 변화시킨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대책으로 천 교육감은 "모든 학교에서 교육과정과 연계해 연간 11차시 이상 학교폭력예방교육을 진행하고, 학부모와 교직원을 대상으로도 관계 개선과 갈등 해결 등을 내용으로 학기별 1회 이상의 예방 교육을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사안이 많이 발생하는 학기 초 집단 따돌림 예방을 위한 특별수업과 또래상담을 진행하고, 증가 추세에 있는 언어폭력 예방을 위해 초등 저학년부터 바른 언어 사용 교육을 강화하겠다"며 "교과와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을 활용해 언어문화 개선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천 교육감은 "올해 우리 교육청은 학생들이 민주시민으로서 더불어 살아갈 능력을 키우고, 서로의 다른 재능과 소질이 모두 꽃필 수 있도록 평화롭고 따뜻한 학교를 만드는 데 온 힘을 쏟을 계획"이라며 이같이 폭력근절 대책을 내놨다.

학교 폭력 연극 등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면서 소통하는 기회 제공

천창수 교육감 폭력 근정 대책에 따르면, 사이버폭력 예방을 위해 사이버 어울림 프로그램과 메타버스 등 학생 친화적 매체를 활용한 교육으로 학생들이 갈등관리와 문제해결 능력을 키울 수 있게 한다. 사이버폭력 예방 교육주간을 운영하고 특별수업과 함께 캠페인과 집중 상담도 한다.

또한 지역 내 학생 생활교육 문제를 공유하고 공동으로 대처하는 교육공동체 관계회복지구 4개 지구 26교를 운영하며, 학교폭력 예방 교육 상담과 함께 찾아가는 회복적 생활교육 연수를 지원한다. 지구별 공감나눔회를 운영해 학교 간 연결망을 구성하고 협업 체계도 마련한다.

학교폭력 연극 10개교, 뮤지컬 10개교, 모래예술 공연 16교, 학교폭력 예방 역할극 100학급, 관계 개선 역할극 70학급을 운영해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면서 소통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경찰청과 연계한 청소년 경찰학교 운영으로 체험 중심의 예방 활동을 지원하고, 안전망 단체와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과 홍보활동을 펼치는 등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학교폭력 예방 활동도 강화한다.

학교폭력 근절 대책 중 하나로 학교 공동체의 관계 회복 역량을 높여 나가기로 했다.

천 교육감은 "관계 회복 중심의 학교폭력 해결로 분쟁을 최소화하고, 학교 현장의 안정화를 지원하고자 학교폭력 화해·분쟁조정지원단을 운영한다"며 "지원단은 학교폭력 전담 기구 개최 전 대화로 갈등을 해결하고자 하는 사안 등을 조정하는 역할을 맡는다"고 설명했다.

이외 대책 중 하나로 참여와 실천 중심의 학생 생활교육 강화를 내놨다.

천 교육감은 "학교별로 특색 있는 학교폭력 예방 교육을 진행할 수 있도록 운영비를 지원한다"며 "학기 초 관계 중심의 학교폭력 예방 교육 주간을 운영하고, 학생자치회나 동아리 등 학생 참여와 실천 중심의 예방 교육 활동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교원의 학생 생활교육 역량도 높인다. 찬 교육감은 "현장 교사 중심으로 학생 생활교육 정책 제안과 연구 활동 등을 추진하는 학생 생활교육 전문연구단을 운영해 실천 중심의 학생 생활교육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교사를 대상으로 학생생활지도 실천 사례 연구대회도 열어 지도 역량을 높이고 우수사례를 발굴해 함께 공유하겠다"고 덧붙였다.

천창수 교육감은 "교육감 직속 학교폭력 근절추진단을 중심으로 학생, 학부모, 교사가 함께하는 교육공동체 원탁토론회를 운영해 교육공동체의 다양한 의견을 지속해서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크고 작은 갈등이 더 큰 대립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피해 학생에게는 전담지원관제도를 활용해 상담부터 복지지원, 심리평가, 법률서비스 지원까지 통합적으로 지원하고, 학교폭력 가해 학생과 보호자에게도 외부 전문기관의 맞춤형 교육과 상담 프로그램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올해 새롭게 도입한 학교폭력전담조사관제가 학교 현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역량 강화 연수 등을 지원해 학교폭력 예방과 학생 관계 회복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덧붙였다.

천 교육감은 "​​학교폭력 가해 학생과 보호자에 대해서는 맞춤형 교육과 치유를 위한 특별교육기관의 프로그램을 제공해 사안의 재발을 방지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학교폭력근절울산교육청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