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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우 유튜버' 논란에 휩싸였던 김채환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이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아래 인재개발원) 공식 유튜브에도 공무원인재개발과는 무관한, 윤석열 대통령을 옹호하는 내용의 영상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김채환 원장은 '김채환의 시사이다'라는 개인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지난해 5~6월 '문재인 전 대통령이 군인의 생체 실험을 지시했다', '중국 공산당이 박근혜 퇴진 시위에 영향력을 행사했다' 등의 주장을 설파해 논란이 일어난 바 있다. 

인재개발과 상관없는 정부정책 홍보
  
지난 12일 인재개발원 공식 유튜브인 '인재교육tv'에는 두 편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의 내용은 최근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는 의대 정원 확대 정책에 관련된 것으로 김채환 인재개발원장이 등장해 해당 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지난 12일 인재개발원 공식 유튜브인 '인재교육tv'에는 두 편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의 내용은 최근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는 의대 정원 확대 정책에 관련된 것으로 김채환 인재개발원장이 등장해 해당 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 인재교육tv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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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인재개발원 공식 유튜브인 '인재교육tv'에는 <윤 대통령, 의사들 설득 안 될 경우 이렇게>, <힘들고 고달퍼도, 할 일은 한다>라는 제목의 영상 두 편이 올라왔다. 영상의 내용은 최근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는 의대 정원 확대 정책에 관련된 것으로, 김채환 인재개발원장이 등장해 해당 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원장은 "의료체계 붕괴는 국가시스템 붕괴와 맞먹는 윤 대통령의 시각이 틀렸다고 생각하는 분이 혹시 계시나"라며 "정치적 계산이 앞섰다면 결코 2024년 봄에 의료계의 총파업이라는 악재를 만날 가능성이 높아 고군분투해야 할 수도 있는 이 시점에 굳이 의료계와 한판 싸움을 벌일 이유도 없을 것"이라며 윤 대통령이 총선 유불리를 따지지 않고 의대 정원 확대를 추진했다고 주장했다.

김 원장은 이에 대해 "총선을 앞두고 불리할 수 있다는 이유로 이번 의대생 증원 문제를 포함한 의료 전반의 개혁 정책을 선거 이후로 넘기자고 하는 측근들의 권유에도 불구하고 윤 대통령은 국민을 위한 일에 정치적 계산을 하지 않겠다고 단호하게 결심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김 원장은 "개혁이 국민 전체의 이익을 위한 것이 분명하다면 결단을 내리는 것이 리더가 마땅히 해야 할 역할"이라며 "윤 대통령은 취임 이후 많은 일을 해왔다. 대표적으로 대한민국 산업의 암적인 존재인 노조병을 치유했다"면서 "불법 파업을 일삼았던 양대 노조를 법치주의의 발아래 무릎 꿇렸다"고도 덧붙였다.

"윤 대통령의 신자유주의, 신보수주의운동은 우리 미래 바꿀 것"
 
지난 1월 16일 올린 영상에서도 김 원장은 "A4 용지 한 장 읽지 않고 이 긴 말씀을 논리정연하게 전개하시는 윤 대통령, 대한민국 전체에서 가장 많은 공부를 하고 계시는 분이라고 느껴지지 않냐"면서 "오랜만에 만난 이런 대통령이 우리나라를 다시 한번 탄탄한 반석 위에 올려 놓는 것을 보고 싶지 않냐"며 윤 대통령을 상찬했다.
 지난 1월 16일 올린 영상에서도 김 원장은 "A4 용지 한 장 읽지 않고 이 긴 말씀을 논리정연하게 전개하시는 윤 대통령, 대한민국 전체에서 가장 많은 공부를 하고 계시는 분이라고 느껴지지 않냐"면서 "오랜만에 만난 이런 대통령이 우리나라를 다시 한번 탄탄한 반석 위에 올려 놓는 것을 보고 싶지 않냐"며 윤 대통령을 상찬했다.
ⓒ 인재교육tv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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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원장은 지난 10일 올린 <윤 대통령, 전쟁선언한 놀라운 이유가> 영상에서 "대통령이 마치 전쟁을 원하기도 하는 것 같다면서 윤 대통령의 발언 수위가 너무 세다, 너무 도발적 언어를 사용한다면서 왜 북한을 자극하냐고 비판하는 자들에게 꼭 들려줘야 할 말이 있다"면서 "'평화를 원하면 전쟁을 준비하라'라는 인류의 오랜 명언 그 말을 그들의 귓구멍에 들려주시기 바란다. '윤 대통령은 지금 전쟁을 준비하고 계신다, 모르면 가만히 있어라' 이렇게 말이다"라며 윤 대통령의 대북 정책을 비판하는 이들을 꼬집었다. 

해당 영상에서 김 원장은 "윤 대통령은 지금 사방팔방이 적으로 둘러싸여 있다. 심지어 보수 언론들마저도 윤 대통령님을 돕는 척 흉내만 내면서 뒤통수를 노리고 있는 것 못 느끼시냐"며 "윤 대통령님의 신자유주의, 신보수주의운동은 반드시 대한민국을 원래 달리던 축 위에 되돌려놓고 우리의 미래를 바꿔 놓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월 16일 올린 <윤 대통령, 격정 열변 30분> 영상에서도 김 원장은 "A4 용지 한 장 읽지 않고 이 긴 말씀을 논리정연하게 전개하시는 윤 대통령, 대한민국 전체에서 가장 많이 공부를 하고 계시는 분이라고 느껴지지 않냐"면서 "오랜만에 만난 이런 대통령이 우리나라를 다시 한번 탄탄한 반석 위에 올려 놓는 것을 보고 싶지 않냐"며 윤 대통령을 상찬했다.

공무원 인터뷰 및 강의 영상 위주로 운영됐었는데... 왜?

'인재교육tv'에 올라온 영상들을 살펴본 결과, 지난 7월 3일 김 원장 취임 이전까지는 정부 정책에 대해 홍보하고 대통령의 입장을 옹호하는 듯한 영상보다는 현직에 있는 공무원들과의 인터뷰 영상과 공무원들의 업무 능력 향상을 위한 강의 영상이 주를 이뤘다.

한편 공무원인재개발법은 "국가공무원을 국민 전체에 대한 봉사자로서 공직가치가 확립되고 직무수행의 전문성과 미래지향적 역량을 갖춘 인재로 개발"한다는 목적에 따라 인재개발원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인재개발원의 관장 사무 또한 공무원의 교육훈련 및 ▲공직가치·리더십 등 시대변화에 맞는 국가공무원 인재상 정립 ▲공무원 역량 개발을 위한 교육과정 ▲공무원의 자기개발 학습을 위한 기반 마련 등에 대한 연구·개발·평가로 규정돼 있다.

태그:#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김채환, #인재교육TV, #윤석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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