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관련 각종 의혹들을 열거하며 ”국민의힘에서 이재명 대표 같은 분을 공천심사 했다면 절대로 공천받지 못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관련 각종 의혹들을 열거하며 ”국민의힘에서 이재명 대표 같은 분을 공천심사 했다면 절대로 공천받지 못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 유성호
 
   
"공금법카횡령, 만취음주운전, 혐오욕설, 위증교사, 대장동·백현동 토착비리, 성남FC뇌물, 거짓말로 인한 선거법 위반 등등."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관련 각종 의혹들을 열거하면서 "국민의힘에서 이재명 대표 같은 분을 공천심사 했다면 절대로 공천받지 못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 '이재명 의혹' 열거한 한동훈 "국힘서 절대로 공천 못 받아"
ⓒ 유성호

관련영상보기

 

또 이 대표가 지난달 31일 신년기자회견에서 "6·25 전쟁도 어느 날 갑자기 일어난 것이 아니다. 38선에서 크고 작은 군사충돌이 누적된 결과였음을 결코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한 데 대해서는 "사실왜곡"이라며 민주당의 반성과 대국민 설명이 필요하다고 비판했다.

한 위원장의 이러한 발언은 윤재옥 원내대표의 모두발언을 이어 받으면서 나왔다. 윤 원내대표는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 관련 윤관석 의원(무소속)의 1심 유죄 판결을 거론하면서 관련된 민주당 의원들의 총선 불출마 혹은 공천 배제를 요구했다.

윤 원내대표는 "한두 사람도 아니고 20명 가까이 되는 사람들이 이미 유죄 판결이 난 범죄사건에 연루된 채 4월 총선에 나간다는 건 유권자의 올바른 선거권 행사를 방해하는 것으로 민주주의 국가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민주당은 의원 개개인에게 (총선 거취를) 맡길 게 아니라 당 차원의 특별한 조치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이 사건은 민주당 당직자의 육성 녹취록에서 비롯된 것으로 민주당에서 전가의 보도처럼 휘두르는 기획수사, 정치탄압 같은 억지를 부릴 수도 없다"며 "총선 불출마나 공천배제 등의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그보다 먼저 모두발언을 마쳤던 한 위원장은 윤 원내대표 발언 직후 다시 마이크를 잡았다.

그는 "공금법카(법인카드)횡령, 만취음주운전, 혐오욕설, 위증교사, 대장동·백현동 토착비리, 성남FC뇌물, 거짓말로 인한 선거법 위반 등등"이라며 "이런 각각의 비위를 저지르는 사람은 현실 세계에 아주 드물지만 존재한다. 그런데 이재명 대표가 정말 놀라운 건 이걸 다 한 사람이 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힘에서 이재명 대표 같은 분을 공천심사 했다면 (이 대표는) 국민의힘에서 절대로 공천받지 못할 것이라 확신한다"며 "그런데 민주당 공천 시스템은 이 대표를 적격이라고 판정할 것이다. 국민의 눈높이에서 공천을 누가 하는지는 이것 하나로 자명하다"고 강조했다.

"구소련 문서 이미 다 공개돼 있는데... 공당의 대표가 역사를 왜곡해"

이재명 대표의 6·25 전쟁 발언에 대한 비판도 윤 원내대표의 발언을 넘겨받은 것이었다. 윤 원내대표는 앞서 "6·25 전쟁이 크고 작은 충돌이 누적된 결과라는 건 수정주의 역사학자들의 주장으로, 북한의 명백한 남침 사실을 은폐하고 민족사 최대 비극에 대해 양비론을 펼치는 그릇된 주장"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한 위원장은 "이런 식의 역사 왜곡을 공당의 대표가 한다는 것에 대해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 왜냐하면 이건 의견의 영역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는 "과거 구소련 문서가 이미 다 공개돼 있지 않나. (6·25 전쟁이) 얼마나 계획적으로 소련과 북한 김일성이 계획해서 벌인 일이란 점에 대해"라며 "그런 사실 자체를 왜곡하는 것에 대해 책임 있는 정당으로서 민주당의 반성과 국민에 대한 설명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한동훈#이재명#공천#22대총선#국민의힘
댓글19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2007년 5월 입사. 사회부·현안이슈팀·기획취재팀·기동팀·정치부를 거쳤습니다. 지금은 서울시의 소식을 전합니다.

오마이뉴스 사진기자. 진심의 무게처럼 묵직한 카메라로 담는 한 컷 한 컷이 외로운 섬처럼 떠 있는 사람들 사이에 징검다리가 되길 바라며 오늘도 묵묵히 셔터를 누릅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