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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얼굴들. 손성빈·김은숙·정기춘·문지연·최다영·이순석 시민(왼쪽부터). ⓒ 임학현 포토 디렉터
 
'더(The) 인천'을 더(More) 알아갑니다. 지금 발 딛고 선 도시, 살아가는 동네, 그 안의 진정한 행복은 무엇일까요? 올해도 인천시는 도전하고, 나아가고, 이뤄냈습니다. 국비 6조 원 시대를 열고, 1000만 인천의 염원을 담아 재외동포청을 출범했습니다. 8년 전, 문학산 정상이 50년 만에 시민에게 열린 그날처럼 인천 내항 일부를 140년 만에 시민 품에 안겨드렸습니다. 이 모든 것이 300만 인천시민이 함께 쌓아 올린 인천의 역사입니다.

'오직 인천, 오로지 시민 행복'을 위한 새 시대. '시민이 바라고, 시민이 꿈꾸며, 시민이 행복한 인천'은 무엇일까요? 시민 한 분 한 분 눈빛을 나누며 그 진심을 마음으로 들어봅니다. 

꿈꾸고 이루는, '세계 초일류도시'
김두환(59·인하대학교 연구교수)

 
김두환(59·인하대학교 연구교수) ⓒ 임학현 포토 디렉터
 
"배다리시장 한복판에서 태어난 인천 토종입니다." 미래를 연구하는 학자로 대학 연구교수라는 수식어가 붙지만, 그는 먼저 자신을 '인천 사람'으로 소개한다. 나고 자라 애정이 넘치는 인천은 그에게 '기회와 도전의 땅'이다. 대한민국의 발전을 이끌고 세계로 나아가리라 믿는다.

"인천은 20년 이내에 세계 5대 도시, '세계 초일류도시'가 됩니다. '올웨이즈 인천(all_ways_Incheon)'. 세계 모든 나라가 인천을 통해야만 하는 날이 옵니다."

그는 '제물포 르네상스'와 '뉴홍콩시티 프로젝트', 청년을 앞에 두는 시의 다양한 정책을 체감하면서 인천의 밝은 미래를 확신한다. 바람이 더 있다면 시가 중장기 미래를 지속 연구하고, 시민을 위해 펼치는 좋은 정책을 잘 홍보하는 일. 꿈꾸고, 이루고, 도전하는 삶. 인천에서 눈뜨는, 그의 하루하루는 매일 새롭다.
 
세계로 날아오르는 하늘색 꿈
최다영(20·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 학생)

 
최다영(20·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 학생) ⓒ 임학현 포토 디렉터
 
"인천은 하늘이 정말 예뻐요. 특히 해가 뜨고 노을이 내릴 때 아름다워요. 인천에 살면서 하늘을 자주 바라보게 됐어요."

맑은 암갈색 눈동자가 반짝인다. 그 안에서 스무 살 청춘의 빛나는 꿈과 내일을 본다. 2년 전만 해도 인천이란 도시를 몰랐다. 지구의 일원으로 세상 사람들을 돕는 국제기구에서 일하겠다는 소망,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한 길목에 인천이 있었다. 온 노력을 쏟아 인천글로벌캠퍼스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에 입학했다.

"첫 꿈을 이룬 거죠. 인천 땅에 발 딛는 순간, '내 인생에 꽃이 피는구나'라고 생각했어요." 웃는 얼굴이 갓 피어난 꽃봉오리처럼 싱그럽다. "지금, 인천은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하나둘 실현하고 있어요. 올해 재외동포청을 유치했을 때도 우리 학교 학생 모두 한마음으로 기뻐했답니다." 2023년의 끝자락, 그가 좋아하는 서쪽 하늘에 노을이 내린다. 오늘 지는 해는, 내일 더 빛나는 태양으로 떠오를 것이다.

청년이 곧 미래다!
손성빈(32·시민행복정책자문단 청년위원장)

 
손성빈(32·시민행복정책자문단 청년위원장) ⓒ 임학현 포토 디렉터
 
'아, 인천은 정말 행복한 도시구나. 믿고 끝까지 미래를 함께 해도 되겠구나.' '1,000만 애인(愛仁) 소통 토론회'에서 인천을 사랑하고 인천을 위해 뛰는 시와 시민들을 만나고, 그는 '오직 인천, 오로지 시민 행복'을 뜨겁게 가슴에 품었다. 지난 1년간 시 정책을 돌아보면 영종·인천대교 주민 통행료 무료화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온라인 열린 시장실'을 통해 3268명 인천시민이 뜻을 모으고, 시는 시민과의 약속을 지켰다. 인천 청년으로서 시가 청년 일자리를 확대하고 청년 인재 양성에 힘쓴 일도 관심을 갖고 응원했다. "청년이 곧 미래입니다.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이 미래의 한 조각이 되어 인천의 꿈을 함께 맞춰가길 바랍니다."
 
미래를 펼칠 최고의 무대
이순석(20·청운대학교 학생회장)

 
이순석(20·청운대학교 학생회장) ⓒ 임학현 포토 디렉터
 
대학교에 입학하면서 스무 살에 처음 인천으로 왔다. 인천은 그 빛나는 청춘이 세상에 첫발을 내디딘 의미 있는 도시다. 친구들도 타지에서 온 그를 따듯하게 반겨주었다. 도시가 발전하면서 함께 성장할 내일을 기다리며 가슴이 설렌다. 부모님도 미래를 내다보고 일산에서 인천 검단신도시로 본가를 옮겼다.

"하늘, 땅, 바다를 품은 인천은 무한한 가능성의 도시입니다. 청년들이 믿고 미래를 펼칠 최고의 무대이지요. 시 역점 사업인 '제물포 르네상스' 등을 동력 삼아 더 많은 청년이 일하고 머무는 도시가 되길 바랍니다." 세계를 움직일 청년의 밝은 미래가 지금 이 순간, 인천에서 펼쳐진다. "우리가 함께 꾸는 '인천의 꿈', 반드시 '대한민국의 미래'가 됩니다!"

시민을 향한 진심, 늘 지금처럼
김은숙(71·전 인일여자고등학교 교장)

 
김은숙(71·전 인일여자고등학교 교장) ⓒ 임학현 포토 디렉터
 
'인천은 삶의 전부'이자 '뼛속까지 인천인'이라고 스스로를 이르는 사람. 그런 그도 '인천 짠물'이라는 소리에 가슴앓이를 하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오늘은 세계 도시로 발돋움하는 인천이 자랑스럽다.

"외국에 가면 서울만큼 알려진 도시가 인천이에요. 허허벌판이었던 송도국제도시는 상상했던 것보다 200% 이상 발전했지요. '우리는 인천', 인천시민으로서 자긍심을 갖고 서로 아끼고 보듬으며 더불어 살면 좋겠어요."

인천 곳곳엔 그 삶의 시간과 추억이 서려 있다. 정당 현수막을 깨끗하게 걷어낸 동네 거리를 걷고, 강화도와 영종도에서 햇살보다 아름다운 노을을 바라보고, 가끔은 인천 어딘가에서 제 역할을 할 제자들을 떠올리는 삶. "시가 지금처럼 진정성을 갖고 시민을 위한 정책을 이어가 주길 바라요." 인천에 살아서, 인천시민이라서, 참 행복하다.
 
따뜻한 격려와 비판이 세상을 바꾼다
장순규(24·인천대학교 학생)

 
장순규(24·인천대학교 학생) ⓒ 임학현 포토 디렉터
 
할아버지 할머니 대부터 살아온, 내 몸처럼 가족처럼 당연한 인천. 자신이 성장했듯이 인천도 나날이 발전해 가고 있다. 올해도 의미 있는 변화가 많았다. 영종·인천대교 주민 통행료 무료화, 정당 현수막 정비, 글로벌 바이오 기업 유치 등으로 시민 삶의 질이 높아졌다.

진솔하고 따뜻한 시의 소통 행보도 반갑다. 시의 다양한 소통 채널을 통해 인천시장을 비롯해 각계각층 시민과 마음을 터놓고 인천을 이야기할 수 있어서 뜻깊었다. "인천이 대한민국의 미래로 나아가려면 인천시민이 힘을 모아야 해요. 따뜻한 격려와 애정 어린 비판으로 시 정책에 관심을 두길 바랍니다." 시와 300만 시민이 함께라면 꿈은 현실이 된다.
 
노을 지는 내항 바닷가를 거니는 일상
문지연(58·인천 중구 체육회 이사)

 
문지연(58·인천 중구 체육회 이사) ⓒ 임학현 포토 디렉터
 
아버지와 어머니 몸에선 항상 생선 비린내가 진동했다. 6·25 전쟁 때 북에서 남으로 온 부모님은 하인천 부둣가에서 시작해 연안부두에서 평생 젓갈을 팔았다. 그도 대를 이어 젓갈 장사를 하며 바다와 맞닿아 살았다. 뱃고동 힘차게 울리는 깨어 있는 그 바다를 그는 사랑한다.

오늘, '제물포 르네상스'의 꿈이 넘실거리는 인천 내항 바다를 바라보면 가슴이 두근거린다. "우리 동네 연안동을 비롯한 중·동구 일대가 활기 넘치는 원도심이 되길, 또 닿을 수 없던 바다를 되찾길 기다립니다. 시가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주어 든든하고 믿음직스럽습니다." 오늘, 인천 내항 일부가 140년 만에 시민 품에 안겼다. '노을 지는 집 앞 바닷가를 맘껏 거닐고 싶다'는 그의 소망도 머지않아 이루어질 것이다.
 
내일이 더 기대되는 삶
김윤희(24·인천대학교 학생)

 
김윤희(24·인천대학교 학생) ⓒ 임학현 포토 디렉터
 
4년 전, 처음 만난 인천은 '새로움'과 '놀라움'으로 가득했다. 반짝이는 하이라이즈 빌딩 숲 사이 분주함이 넘치는 도시, 그 사이를 전자회로처럼 누비는 도로, 그 사이 내일로 성큼 발걸음을 내딛는 사람들... 인천은 세계적인 도시로 가슴에 다가왔다. 올 한 해도 인천은 미래를 위한 기반을 견고히 다졌다.

재외동포청 출범을 곁에서 지켜보고, 2025 APEC 정상회의 유치를 위해 함께 노력하면서 가슴이 부듯했다. 앞으로도 인천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로 더 높이 날아오르길 바란다. 인천에서의 삶, 오늘보다 내일이 더 기대된다.

인천시민이기에 당당한 자신감
이슬기(42·문화예술단체 대표)

 
이슬기(42·문화예술단체 대표) ⓒ 임학현 포토 디렉터
 
인천은 그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어제'이자 '오늘'이고 '내일'이다. 어린 시절 국세청에서 근무하는 아버지를 따라 인천으로 와 학창 시절을 보냈다. 훗날 가정을 이루고 아이를 낳아 기르면서 교육 환경이 좋은 인천으로 다시 왔다. 하루하루 행복한 나날 속에 가족의 삶을 뿌리내렸다.

"우리 가족, 아이들이 인생의 빛나는 시간을 인천에서 보내고 있어요. 그만큼 이 도시가 특별하고 애틋하게 느껴진답니다." 인천에 살면서 누리는 긍정적인 삶의 변화는 '자신감'을 얻은 것이다. 경제자유구역과 인천국제공항 등을 품은 대도시이자 유구한 역사가 흐르는 인천에서 살아가는 자신이 자랑스럽다. "오늘 인천을 만든 건 열정적인 사람들입니다. 아이들이 펼쳐나갈 미래엔 인천이 세계의 중심에 당당히 서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오늘 인천을 만든 사람들
정기춘(65·봉사 활동가)

 
정기춘(65·봉사 활동가) ⓒ 임학현 포토 디렉터
 
사회의 일원이자 가장으로 평생을 부단히 살아왔으리라. 자신을 '국가와 시의 혜택을 받는 65세 인천시민'이라고 소개하는 사람. 그의 말에 의하면, 젊은 시절 서울에서 '잘나가는' 영상사업단에서 일하다 인천 기업에 '스카우트'되어 인천과 연을 맺었다. 나이 들었다고 생각이 과거에 머물러 있는 건 아니다. 그의 시선은 미래를 향한다.

"시가 선이 굵은 미래지향적 정책을 세우고 힘 있게 추진해서 믿음이 갑니다. 특히 원도심과 신도시를 균형 있게 발전시키는 시 정책이 가슴이 와닿아요. 희망찬 미래를 봅니다."

오늘, 최초를 넘어 최고로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로 나아가는 인천. 그 중심엔 저마다 삶의 역사를 써 내려온 인천 사람들이 있다.

글 정경숙 편집위원│사진 임학현 포토 디렉터
 

'시민과 함께' 영상 보기(https://youtu.be/Y7cgGM9hlr0?si=zCKagLuXWLKw0PhE)
 
'더 인천' 취재영상 섬네일 ⓒ 굿모닝인천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인천시에서 발행하는 월간지 <굿모닝인천> 12월호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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