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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 회복과 정치 대전환을 위한 범시민 2차 토론회가 1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되고 있다.
 민주주의 회복과 정치 대전환을 위한 범시민 2차 토론회가 1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되고 있다.
ⓒ 조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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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선거제 방식 결정을 놓고 갑론을박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병립형 후퇴를 비판하며 준연동형 유지를 통한 범시민연합을 주장하고 있는 민병덕, 이탄희 등 당내 의원들이 오는 20일 이재명 대표를 면담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민주주의 회복과 정치대전환을 위한 범시민 2차 토론회'에서 "민주당 안에서는 토론회와 (이재명) 대표 면담도 잡혀 있다"면서 "병립형이 현실이 아니라, 연동형이 현실이고 (총선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연동형을 해야 한다고 설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 측 "의사결정 아닌 의견 들어보자는 자리"

20일 오후 비공개로 진행될 면담은 준연동형 유지와 비례연합정당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는 의원들의 요청으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민 의원은 이날 <오마이뉴스>와의 통화에서 "우리가 요구했고, 받아들이셔서 만나기로 했다"고 전했다.  최근 이재명 대표를 둘러싸고 병립형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관측이 줄곧 제기되온 터라, 면담 자리에서 어떤 의견이 오갈지 주목된다(관련 기사 : 이재명 "멋있게 지면 무슨 소용"... 선거제 어떻게 되나 https://omn.kr/26kj8).

당 대표실 관계자는 같은 날 <오마이뉴스>와의 통화에서 "의사결정을 하는 자리는 아니고 의견을 들어보자는 자리"라고 말했다. 선거제 관련 대표의 빠른 입장 정리가 필요하다는 일부 비판에 대해선 "지금은 (이 대표가) 이야기할 때가 아니라 들을 때"라면서 "충분히 의견 수렴하며 듣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선 '준연동형론자들은 이상주의자'라는 병립형 회귀론자들의 주장을 정면 반박하는 메시지들이 쏟아졌다. 민병덕 의원은 특히 오히려 연동형을 통해 비례연합정당을 구성해야 정부를 견제할 수 있는 야권연합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민 의원은 "20대와 21대 총선 그리고 지금까지 모든 총선 결과를 교차 투표로 묶어낸 결과를 볼 때 오히려 병립을 하면 지는 게 현실이다"라면서 "연동형을 주장하면 이상주의자가 아니고, 연동형을 해야 이기고 병립형을 하면 진다는 게 우리 현실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 내 선거제 논의는 당장 내일부터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민주당 초선의원 모임인 더민초는 오는 20일 국회의원회관에서 병립형과 준연동형, 대척된 안을 각각 주장하고 있는 두 토론자의 발제를 듣고 질의응답을 벌이는 긴급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오는 26일에도 같은 내용으로 2차 토론회가 예정돼 있다.   

태그:#이재명, #선거법, #준연동형, #병립형, #더불어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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