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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수 신임 합동참모본부 의장 후보자가 1일 오전 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국방부 별관으로 들어서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3.11.1
 김명수 신임 합동참모본부 의장 후보자가 1일 오전 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국방부 별관으로 들어서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3.11.1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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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수 합동참모의장 후보자(해사 43기·해군 대장)는 1일 '9·19 남북군사합의'에 대해 "군사적으로는 틀림없이 제한사항이 있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이날 오전 용산 국방부 별관에 마련된 후보자 사무실로 첫 출근을 하면서 '9·19 합의가 방위태세에 영향을 미쳐 효력 정지를 할 필요가 있다고 보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김 후보자는 또 북한 핵위협이 고도화하는 시기에 군령권을 행사하는 합참의장 후보자로 내정된 것에 대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해군 출신으로 10년 만에 합참의장을 맡는 것에 대해 "육·해·공군과 해병대의 본질은 동일하다"며 "국가와 국민을 방위하는 게 기본 임무"라고 밝혔다.
 
지난 10월 24일 북한 주민 4명이 소형 목선을 타고 동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귀순할 당시 군이 아닌 어민에 의해 먼저 발견된 것과 관련해 군의 '경계 실패'가 아니냐는 지적에는 적극 반박했다.
 
김 후보자는 "합참 발표가 아주 잘 됐다고 본다"면서 "작전의 전반적인 것을 다 공개할 수는 없다. 공개할 수 있는 부분과 할 수 없는 부분이 있고, 공개 자체가 저희에게 취약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 당시 추진했던 3만t급 경항공모함이나 원자력 추진 잠수함 도입 가능성에 대해서는 "개인적인 생각은 있다"면서도 "합참의장 후보자로서는 다양한 전체적인 국가적, 전략적, 작전적 판단을 해볼 필요가 있다"며 말을 아꼈다.
 
김명수 합참의장 후보자는 경북 김천 출신으로 세종대왕함장을 비롯하여 합참 작전2처장 및 해군 2함대 2해상전투단장, 해작사 해양작전본부장과 해군 1함대사령관 및 해군참모차장, 해군작전사령관 등의 주요 직위를 역임했다.
 
해군 출신 합참의장 발탁은 지난 2013년 최윤희 의장 이후 10년 만이며, 역대 두 번째다. 국회 국방위원회는 오는 15일을 전후해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할 계획이다.

태그:#김명수, #합참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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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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