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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진교훈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강서구 선거사무실에서 선거운동 마지막 날을 맞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진교훈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강서구 선거사무실에서 선거운동 마지막 날을 맞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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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교훈 더불어민주당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가 선거를 하루 앞둔 10일 후보자로 활동했던 지난 40일간의 소회를 밝히며 강서구민을 향해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진 후보는 김태우 국민의힘 강서구청장 후보자를 간접 언급하면서 "비리로 공직에서 해임 징계를 받은 사람이 아닌, 33년 공직에 봉사한 청렴한 공직자를 선택해달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또 이번 선거가 내년 4월 총선의 '바로미터' 역할을 한다는 점을 되새기며 다시 한번 '정권 심판론'을 꺼내들기도 했다.

진교훈, 이태원 참사 언급하며 "안전한 도시 만들겠다" 지지 호소
 
더불어민주당 진교훈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강서구 선거사무실에서 선거운동 마지막 날을 맞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진교훈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강서구 선거사무실에서 선거운동 마지막 날을 맞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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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교훈 후보는 이날 오후 1시 서울시 강서구에 있는 자신의 선거 캠프에서 선거 일정 마무리 기자회견을 열고 "19년 강서 사람, 진짜 일꾼 민주당 기호 1번 진교훈이다. 오늘로 13일간의 선거 운동이 마무리된다"면서 운을 뗐다.

그는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40일 동안 선거 운동 기간인 13일 동안 강서구 거리에서 지하철역에서 시장에서 공원 곳곳에서 많은 강서 주민들을 만났다"며 "'너무 힘들다', 'IMF 때보다 어렵다', '정치는 대체 뭐하고 있냐' 등 대부분 민생의 어려움을 호소했다"고 복기했다.

그러면서 "오랜 공직생활을 한 사람으로서 죄송스러웠다"며 "지난 40일간의 시간은 경찰 공무원으로 살아온 33년만큼이나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새로운 진교훈으로 거듭나는 시간이었다"는 소회를 밝혔다.

진 후보는 "10년 전만 해도 강서구는 서울의 서쪽 변방이었다. 김포공항 고도제한에 묶여 개발이 어려웠다"며 "그러나 최근 강서구가 서남권의 중심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마곡지구 개발이 완료되고, 고도제한 완화가 실현되면 10년 후 강서는 지금과는 또다른 미래도시로 변모할 것임을 확신한다. 저 진교훈이 강서의 성장잠재력을 촉진시킬 교두보를 만들겠다"고 자신했다.

또 33년의 경찰청 근무 경력을 내세우면서 강서구를 안전한 도시로 만들겠다는 뜻을 밝혔다. 진 후보는 "이번달 29일이면 이태원 참사 1주기다. 국민의 생명을 지켜야 할 정부의 잘못으로 꽃다운 청년들이 생을 마감했는데 정부 관계자들은 정치적·행정적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며 "강서구를 이태원 참사, 오송지하차도 참사 같은 재난이 일어나지 않는 안전한 도시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내년 총선 바로미터 격인 보궐선거에... "투표로 정권 심판하자"
 
더불어민주당 진교훈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강서구 선거사무실에서 선거운동 마지막 날을 맞아 기자회견을 한 뒤 참석한 기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진교훈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강서구 선거사무실에서 선거운동 마지막 날을 맞아 기자회견을 한 뒤 참석한 기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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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교훈 후보는 자신의 '청렴성'도 강조했다. 김태우 후보가 과거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의 감찰 무마 의혹을 폭로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의 판결을 받았던 점을 되새긴 셈이다. 

그는 "비리로 공직에서 해임징계 받은 사람을 선택하시겠습니까, 33년 공직에 봉사한 청렴한 공직자를 선택하시겠습니까"라며 "대법원에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형을 선고받은 사람을 선택하시겠습니까, 범죄경력 하나 없는 깨끗한 사람을 선택하시겠습니까"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정권 심판론'도 다시 꺼내들었다. 그는 "제가 만난 주민들은 윤석열 정권 1년 6개월이 16년 같다며 투표로 심판할 날만 기다렸다고 말씀하셨다"며 "이번 강서 보궐선거를 통해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힘을 보여주자. 투표해야 심판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상식이 몰상식을 이길 수 있게 도와달라, 원칙이 반칙을 이길 수 있게 도와달라, 진실이 거짓을 이길 수 있게 도와달라, 시민의 힘이 오만한 권력을 이길 수 있게 도와달라"고 외친 후 "진교훈이 강서구민을 위해 일할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고 했다.

진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 직후 '역대 최대로 나타난 사전투표율을 어떻게 해석하고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도 "작은 지방자치단체 보궐선거임에도 불구하고 지방선거보다 보궐선거 사전투표율이 높게 나왔다는 건 이번 보궐선거가 갖는 정치적 의미에 구민들의 관심이 많았다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에 대한 심판 의미와 (국민의힘이) 김태우 후보를 재공천한 데 대한 문제 의식도 담겨 있다고 본다"고 판단했다.

태그:#진교훈, #김태우,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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