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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년 8월 24일 후쿠시마현 나미에의 우케도 어항에서 바라본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시설(뒷면)의 전경.
2023년 8월 24일 후쿠시마현 나미에의 우케도 어항에서 바라본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시설(뒷면)의 전경. ⓒ AFP=연합뉴스
 
일본이 5일부터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2차 방류를 시작했다. 
 
이에 경남지역 후쿠시마핵오염수해양투기저지 김해시민연대는 '일본산 수산물 불매 운동'을 제안했고, 진보당 경남도당은 "윤석열 정부는 일본 정부에 투기 중단을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김해시민연대 "일본산 수산물 불매운동 제안"
 
후쿠시마핵오염수해양투기저지 김해시민연대는 오는 11일 오후 김해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일본산 수산물 불매운동을 제안하기로 했다.
 
김해시민연대에 따르면 지난 2013년부터 정부가 일본 후쿠시마산 수산물을 원천 수입금지 했지만, 후쿠시마를 비롯해 인근 8개 현 수산물이 이후 3개월 동안 가공품으로 계속 수입됐다. 이는 총 659톤에 달했는데, 이중 후쿠시마 지역 수산물은 530톤으로 80% 이상을 차지했다.
 
8개현은 아오모리, 이와테, 미야기, 후쿠시마, 이바라키, 도치기, 군마, 지바현이다. 문제는 수산물 가공품의 경우 우리 정부의 수입금지 조치 품목에 명시되어 있지 않다는 점이다.
 
김해시민연대 관계자는 "김해시민들에게 일본산 수산물 불매 운동을 제안할 것"이라며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일본산 수산물 불매 운동으로 후쿠시마 방사능 핵 폐수 해양투기를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해시민연대에는 교육희망학부모회·민주노총·아이쿱생협·환경운동연합·시민촛불연대·녹색평론독자모임·진보당· YMCA·YWCA·늘푸름·민주당·경남환경교육문화센터·여성회·생활자치커뮤니티우리동네사람들, 장유아이쿱생협·정의당·한 살림 등 단체로 구성되어 있다.
 
한편 김해시민연대는 오는 23일 오후 김해YMCA 대강당에서 김해창 경성대 교수(환경공학)를 초청해 '후쿠시마 핵오염수, 거짓과 진실 바로 알기와 대응 방안'을 주제로 강연회를 연다.
 
진보당 경남도당 "오염수 투기를 이대로 둘 순 없다"
 
진보당 경남도당은 이날 낸 논평을 통해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2차 해양 방류를 규탄했다.
 
이들은 "지금이라도 (해양방류를) 멈춰야 한다. 오염수의 문제는 희석 비율이 아니라 배출총량이다. 자연 발생 방사성 물질은 농도를 기준으로 안전을 판단해도 무방하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데 일본 오염수는 원전 사고로 발생한 방사성 물질이다. 아무리 섞어 내보낸다고 한들 자연에 인위적으로 발생한 핵 쓰레기가 버리는 것뿐이다. 방사성 물질의 양이 늘어날수록 생태계와 인간에 대한 위협은 더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심지어 일본은 원전 폐로 작업도 착수하지 못했다. 그러니 투기 기간 30년이라는 것도 믿을 수 없다. 일본 정부의 헛된 상상일 뿐이다. 계획도, 대책도 책임도 방기한 오염수 투기를 이대로 둘 순 없다"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는 확실한 태도로 일본 정부에 투기 중단을 촉구하라. 국제사회에서조차 대한민국 정부의 오염수 투기 용인에 의문을 표한다"면서 "유엔의 독성물질·인권 특별보고관은 '한국 정부가 국제해양법'에 근거해 이 사안을 국제 해양재판소에 제소하는 방법이 있다. 그런데 왜 (제소)하지 않는지 의문'이라고도 했다"라고 밝혔다.
 
진보당 경남도당은 "윤석열 대통이 지금이라도 국민 안전을 지키기 위해 투기 반대입장을 천명하라. 일본이 인류의 생명을 위협하는 범죄행위를 당장 중단할 것을 다시금 강력히 촉구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일본은 이날부터 23일까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7800톤을 2차 방류한다.
 
 김해창 교수 강연.
김해창 교수 강연. ⓒ 김해시민연대

#후쿠시마#핵오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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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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