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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성시민신문

진보당 화성시위원회(위원장 홍성규)가 정당 연설회를 갖고 일본 핵오염수 방류 중단 촉구를 성토했다. 

8월 30일 우정읍에 위치한 기아자동차 화성공장 퇴근장에서 가진 정당 연설회는 '핵오염수 방류 즉각 중단 및 철회'를 주제로 했다. 

홍성규 위원장은 "핵오염수 무단방류가 오늘로 벌써 7일째다. 일본은 이제라도 세계시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방류를 중단하고 계획을 철회해야 한다. 우리 국민들의 불안과 분노도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 일본도 문제지만 도대체 어느 나라 정부인지 모를 윤석열 정권의 극단적인 친일행각부터 바로잡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진보당 화성시위원회 관계자에 따르면 정당연설회를 향남 홈플러스 앞에서 진행하려고 했으나, 기아차 진보당 당원의 요청으로 장소를 옮겼다. 

진보당 정당 연설회에 기아차에 다니는 당원들도 함께했다. 진보당원들은 '보관하면 되는데 바다에 왜 버리나, 핵오염수 방류 철회하라, 차라리 대통령을 방출하고 싶다'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참여했다. 

허샛별 진보당 기아현장위원회 사무국장은 "이렇게 현장에서 정치 이야기가 많아진 적이 있나 싶다. 핵오염수 뿐 아니라 최근에는 홍범도 장군 이야기가 압도적이다. 우리 진보당이 더 힘을 내야겠다는 결심이 절로 드는 시국이다"라고 설명했다. 

퇴근하는 기아차 조합원들은 "요즘 너무 화가 나고 걱정돼 잠도 제대로 못 잘 지경이다. 특히 우리 화성도 바닷가인데 이 피해를 어떻게 감당하려는지 모르겠다. 진보당이 힘을 더 내어달라"고 손을 내밀며 인사를 건넸다. 

한편 '건전기조 재정'을 내세우며 내년 예산안 증가율을 20년 만에 최소로 편성한 윤석열 정부는 최근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대응 예산만큼은 대폭 확대했다. 올해 본예산 때보다 무려 40%가 증가한 7319억 원이다. 

홍성규 위원장은 "건강과 안전에 절대로 아무 이상 없다던 그간의 정부 주장에 비춰보면 불필요한 예산 아닌가"라고 꼬집으며 "왜 천문학적인 우리 돈으로 일본의 무단투기를 감싸나? 일본에 구상권을 청구함이 당연하지 않은가?"라고 주장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화성시민신문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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