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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창수 울산광역시교육감이 7월 11일 오전 11시 울산교육청 외솔회의실에서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열고 그간의 일들을 설명하고 있다.
천창수 울산광역시교육감이 7월 11일 오전 11시 울산교육청 외솔회의실에서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열고 그간의 일들을 설명하고 있다. ⓒ 울산교육청 제공

천창수 울산광역시교육감이 9월 4일 서이초 교사의 49재와 관련, "9월 4일은 우리 교육이 멈추는 날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을 향해 첫걸음을 내딛는 '공교육 회복의 날'"이라고 밝혔다.

또한 "현실적으로 수업과 학생 보호가 불가능한 경우 학교장은 재량으로 휴업을 결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천창수 교육감은 28일 서한문을 내고 "서이초 교사의 49재 일이 다가오면서 슬픔과 추모를 넘어 거리로 나선 선생님들은 9월 4일까지 법률 개정을 비롯한 근본적인 제도개선을 요구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주어진 권한을 다해 선생님들을 보호할 것"

천 교육감은 "선생님들의 요구는 다시는 이러한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아야 한다는 간절한 외침"이라며 "헌법이 보장하고 있는 교육의 자주성과 전문성이 교육 현장에서 제대로 실현되고 제대로 가르칠 권리, 제대로 배울 권리가 보장되는 공교육의 제자리 찾기를 위한 치열한 노력"이라고 강조했다.

또 "거리로 나선 선생님들을 보면서 저는 무거운 책임감과 함께 우리 교육의 새로운 희망을 보았다"며 "선생님들과 같은 자리에 함께하지는 못했지만, 그동안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교직단체와 머리를 맞대고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사안을 중심으로 대안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근본적인 제도개선을 위해서도 함께 힘을 모으기로 했다"며 "저는 교육감이기 이전에 한 사람의 교사로서 선생님들과 함께할 것이며 선생님들이 걸어가는 길에 비바람이 몰아치면 기꺼이 함께 비바람을 맞겠다"고 천명했다.

또한 "저에게 주어진 권한을 다해 선생님들을 보호할 것이고, 존중하고 배려하는 아름답고 평화로운 교육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지금 선생님들이 걷고 있는 길은 혼자만 걸어가는 외로운 길이 아니며 많은 학부모와 시민들이 '지금 바뀌지 않으면 우리 아이들의 미래가 없다'라며 지지와 격려를 보내고 있다"며 서한문을 마무리 했다.

#천창수 서한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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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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