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유행 이후 무안발 첫 국제 정기선
전라남도 무안국제공항과 베트남 나트랑(나짱) 소재 국제공항을 잇는 정기 항공편이 오는 10월 운항에 들어간다. 코로나19 유행 이후 무안공항발(發) 첫 국제 정기선 취항이다.
전남도는 21일 도청 서재필실에서 무안군, 베트남 퍼시픽항공, 한국공항공사와 '무안-베트남 나트랑 간 국제 정기노선 개 업무 협약식'을 개최했다.
협약식에는 김영록 전남지사와 김산 무안군수, 응웬 당 끄엉 퍼시픽항공 부사장, 신용구 한국공항공사 글로컬사업본부장이 참석했다.
전남도와 각 기관은 무안-나트랑 간 안정적 항공기 운항과 무안국제공항 활성화 등 전남 관광 발전에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협약에 따라 코로나19 유행 이후 전세기만 오갔던 무안-나트랑 노선은 10월 말부터 주 2회(화·토 출발) 정기 운항으로 바뀐다.
해당 노선을 책임질 퍼시픽항공은 국영 베트남항공의 자회사다. 1991년 설립돼 올해 무안국제공항과 나트랑, 달랏, 다낭, 호치민 등 베트남 주요 노선을 171항차 운항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퍼시픽항공 정기노선 취항에 따라 두 나라 국민이 양국을 더욱 편하게 오갈 수 있게 됐다"며 "이번 정기선 유치를 계기로 현재 논의 중인 중국, 일본 등 국제 정기편 운항이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산 무안군수는 "항공 운송사업자 재정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무안국제공항이 서남권 대표 관문공항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