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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총대전지역본부와 평화나비대전행동은 17일 저녁 대전 서구 둔산동 은하수네거리 국민은행 앞에서 '일본 핵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대전지역 촛불행동'을 개최했다.
민주노총대전지역본부와 평화나비대전행동은 17일 저녁 대전 서구 둔산동 은하수네거리 국민은행 앞에서 '일본 핵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대전지역 촛불행동'을 개최했다. ⓒ 오마이뉴스 장재
 
"바다에 버려야 할 것은 핵폐수가 아니라 윤석열이라는 사매매국 오염체다."

'NO! 일본 핵오염수'라는 글귀가 쓰인 고래모형 피켓을 든 대전시민들이 거리로 나섰다. 이들은 "바다에 버리지 말고 육지에 보관하라", "방사능 오염수 해양투기 반대한다"는 등의 구호를 외치며 대전시민들의 관심을 촉구했다.

민주노총대전지역본부와 평화나비대전행동은 17일 저녁 대전 서구 둔산동 은하수네거리 국민은행 앞에서 '일본 핵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대전지역 촛불행동'을 개최했다.

이번 촛불행동은 일본의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 투기의 날이 다가옴에 따라 둔산동 은하수네거리와 대전역광장, 관저동 마치광장 등에서 매주 목요일마다 개최되는 시민행동이다.

이날 촛불행동에 모인 100여명의 시민들은 핵오염수 해양 방류는 해양 생태계를 방사능으로 오염시켜 돌이킬 수 없는 재앙을 불러올 것이라고 우려하면서 일본과 한국을 비롯한 인류 전체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는 핵오염수 방류를 반드시 막아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특히, 윤석열 정부가 일본의 국제법 위반에 대해 적극 반대하고 국제해양법 재판소에 제소하는 게 마땅함에도 오히려 면죄부를 주고, 일본의 편에 서서 홍보에 열을 올리는 것은 국민배신행위라고 비판하면서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촉구했다.

이날 규탄발언에 나선 이영복 6.15공동선언대전본부 공동대표는 "일본 정부의 다핵종제거설비(ALPS) 기술에 의한 오염수 정화 시도는 완전 실패작이고, 명백한 국제사기극"이라며 "따라서 후쿠시마 핵폐수 해양투기는 국제해양법을 비준한 국가인 일본의 명백한 국제법 위반 행위"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핵폐수 해양투기는 앞으로 수십, 수백 년간 해양 생태계를 방사능으로 오염시켜 바다의 생명은 물론 인류 전체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할 것"이라며 "그럼에도 윤석열 대통령은 주권자인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는 아예 관심조차 없다. 바다에 버려야 할 것은 핵폐수가 아니라 윤석열이라는 사매매국 오염체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일본 정부는 해양생태계 파괴하는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투기 계획을 철회하고, 일본 내에 보관 처리하라"며 아울러 "한국 정부는 일본의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투기를 반대하고 국제해양법 재판소에 제소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노총대전지역본부와 평화나비대전행동은 17일 저녁 대전 서구 둔산동 은하수네거리 국민은행 앞에서 '일본 핵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대전지역 촛불행동'을 개최했다.
민주노총대전지역본부와 평화나비대전행동은 17일 저녁 대전 서구 둔산동 은하수네거리 국민은행 앞에서 '일본 핵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대전지역 촛불행동'을 개최했다. ⓒ 오마이뉴스 장재
 
또한 김운섭 민주노총대전본부 사무처장은 "일본 정부의 핵오염수 해양 방류는 아무 문제가 없다는 입장과 윤석열 정부의 입장은 똑 같다"며 "방류는 일본이 하고, 변명은 윤석열 정부가 하고 있다. 도대체 대한민국 국민들은 누구를 믿고 살아야 하느냐"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그는 대전시민을 향해 "일본발 핵 위험이 지금 우리와 우리의 미래를 위협하고 있다. 우리를 보호해야 할 윤석열 정권은 말을 바꾸다 못해 오히려 위협국인 일본 편을 들고 있다"며 "마치 조선총독이 살아 돌아온 것 같다. 우리 함께 저항해야 한다. 우리의 안전과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핵오염수 해양 투기를 반드시 막아내자"고 호소했다.

발언에 이어 민주노총대전본부 통일선봉대의 몸짓공연이 펼쳐졌다. 이들은 '방사능 핵오염수 해양방류 절대 안돼! 일본의 핵오염수 해양투기 막아내자! 뚜루루 뚜루루뚜루~'라고 하는 동요 아기상어의 가사를 바꾼 노래에 맞춰 열띤 몸짓공연을 펼쳤다.

이어 촛불행동 참가자들은 거리행진에 나섰다. '굴욕괴교 중단해 핵폐수 해양투기 육지보관 하라', '일본 핵오염수 해양투기 찬성하는 윤석열은 퇴진해', '후쿠시마 핵폐수 해양투기 반대! 안전한 바다, 우리가 지키자!'는 등의 구호가 적힌 현수막을 들고 대덕대로를 따라 정부청사 네거리까지 행진 한 뒤, 다시 돌아 집회현장으로 돌아왔다.

한편, 오는 24일 저녁에는 대전역 서광장에서 '일본 핵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대전지역 촛불행동' 두 번째 집회가 개최된다.
 
 민주노총대전지역본부와 평화나비대전행동은 17일 저녁 대전 서구 둔산동 은하수네거리 국민은행 앞에서 '일본 핵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대전지역 촛불행동'을 개최했다.
민주노총대전지역본부와 평화나비대전행동은 17일 저녁 대전 서구 둔산동 은하수네거리 국민은행 앞에서 '일본 핵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대전지역 촛불행동'을 개최했다. ⓒ 오마이뉴스 장재
  
 민주노총대전지역본부와 평화나비대전행동은 17일 저녁 대전 서구 둔산동 은하수네거리 국민은행 앞에서 '일본 핵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대전지역 촛불행동'을 개최했다.
민주노총대전지역본부와 평화나비대전행동은 17일 저녁 대전 서구 둔산동 은하수네거리 국민은행 앞에서 '일본 핵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대전지역 촛불행동'을 개최했다. ⓒ 오마이뉴스 장재
  
 민주노총대전지역본부와 평화나비대전행동은 17일 저녁 대전 서구 둔산동 은하수네거리 국민은행 앞에서 '일본 핵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대전지역 촛불행동'을 개최했다.
민주노총대전지역본부와 평화나비대전행동은 17일 저녁 대전 서구 둔산동 은하수네거리 국민은행 앞에서 '일본 핵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대전지역 촛불행동'을 개최했다. ⓒ 오마이뉴스 장재
 

#핵폐수해양투기반대#대전시민촛불행동#평화나비대전행동#방사능오염수해양투기반대#윤석열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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