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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가 도심 온도를 낮추고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2차 바람길숲'을 오는 2025년까지 조성한다고  8월13일 밝혔다.
서울시가 도심 온도를 낮추고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2차 바람길숲'을 오는 2025년까지 조성한다고 8월13일 밝혔다. ⓒ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도심 온도를 낮추고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2차 바람길숲'을 2025년까지 조성한다고 밝혔다.

바람길숲은 도시 외곽 산림에서 발생하는 차갑고 신선한 공기를 도시 내부로 유입할 수 있도록 바람의 생성, 이동, 확산을 위해 도시숲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바람길숲은 도시의 미세먼지 등 오염된 공기를 흡입·배출하는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오염 발생이 없는 탄소흡수원을 조성하는 효과가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10년생 나무로 이뤄진 숲 1ha는 연간 6.9톤의 이산화탄소와 168㎏의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을 흡수하고 여름의 한낮 평균기온을 3~7도 낮춰주며 습도는 9~23% 높여 열섬 현상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

서울은 북한산, 도봉산, 관악산 등 큰 산들에 둘러싸여 있고 도심 한가운데 한강이 흐르고 지천으로 연결되어 바람길숲이 조성되면 일몰 후 외곽 산에서 생성되는 차고 신선한 산곡풍의 바람이 하천과 강을 따라 도심 곳곳으로 들어오기에 유리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

서울시는 도심 내 산림과 하천, 녹지대 등 생활권 주변으로 미세먼지 저감 수종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숲과 녹지를 다층구조로 조성하는 등 미세먼지의 흡착 효과를 증대시킬 계획이다.

서울시는 2019~2021년 관악산-안양천 일대와 북한산-우이천(중랑천) 일대를 중심으로 교목 4000주, 관목 54만 주를 식재하여 189 헥타르의 바람길숲을 1차 조성한 바 있다.

1차 바람길숲이 외곽 산림에서 생성된 바람이 하천과 연결되도록 했다면 2차 구간은 가로녹지 중심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특히 바람길숲의 기능을 확대·강화하고 효과분석을 위해 기후변화와 미세먼지 농도 등 모니터링 방안도 마련한다. 축적된 데이터는 향후 바람길숲 등 도시숲 조성 시 객관적인 지표로 활용할 예정이다.

2차 바람길숲은 총 사업비 100억(국비 50억, 시비 50억)으로 2023~2025년 종로구 등 11개 자치구 총 37곳(7.3㏊)을 대상으로 1차 사업과 연계한 바람길숲을 조성할 예정이다.

유영봉 푸른도시여가국장은 "여름철 뜨거운 도심의 온도를 낮추고 미세먼지 저감효과가 있는 도시숲 조성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시민들에게 녹색복지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바람길숲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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