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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이은주 국회의원은 9일 오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정의당 이은주 국회의원은 9일 오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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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비앤지스틸 경남 창원공장에서 잇따라 중대재해 사망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정의당 이은주 국회의원(비례)이 "정일선 대표의 구속기소가 있었다면 3번째 사고는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며 강력한 처벌을 촉구했다.

이은주 의원은 9일 오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여영국 경남도당 위원장 등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앞서 현대비앤지스틸을 찾아 금속노조 현대비앤지스틸지회와 사측을 각각 면담했다.

정의당은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3건의 중대재해 사망사고를 일으킨 현대비앤지스틸 경영책임자를 처벌하고, 노후화된 산업단지 설비 교체와 즉각 지원을 해야 하며, 위험의 외주화를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현대비앤지스틸 창원공장에서는 지난해 말 두 차례 노동자가 중대재해로 사망했고, 지난 7월에도 다른 노동자 1명이 산재사망했다.

정의당은 "두 건의 중대재해 사망사고 당시, 현대비앤지스틸 노동조합이 노후 설비 개선, 인원 충원 등에 대해 지속적인 문제 제기 및 전체 공정에 대한 안전 진단과 특별근로감독을 요구했지만 고용노동부는 미온적인 조치만 보였다"라며 "사측 역시 생산성 타령만 반복할 뿐, 노동조합이 산보위를 통해 요구한 안전조치조차 이행하지 않았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고용노동부를 향해 "지금이라도 현대비앤지스틸 경영책임자에 대해 엄격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전체 공정에 대한 안전보건진단명령을 내려야 한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에도 중대재해가 줄지 않는 배경에는 노동부의 미온적 감독행정과 사용자에 대한 온정적 처벌 기조가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의당은 "현대비앤지스틸에서 발생한 중대재해 사망사고를 엄중하게 바라보고 있으며, 반복되는 노동자의 죽음을 막기 위해 이 사안을 국정감사에서 철저히 파헤칠 생각"이라면서 "사측 책임자와 노동부, 검찰의 책임을 따져 물을 것"이라고 했다.

태그:#현대비앤지스틸, #중대재해, #정의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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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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