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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영상테마파크 호텔 공사 현장.
 합천영상테마파크 호텔 공사 현장.
ⓒ 경남도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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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합천영상테마파크 내 호텔 건립사업 관련한 거액의 대출금을 들고 잠적했던 시행사 대표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도경찰청 광역수사대는 합천영상테마파크 호텔 조성사업 시행사 대표 A씨를 지난 5일 0시 30분경 대전에 있는 한 모텔에서 검거했다고 6일 밝혔다. A씨는 특정경제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업무상배임, 횡령)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체포된 피의자에 대해 조사 후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합천군과 업체는 2021년 9월 숙박시설 건립을 위한 실시협약을 맺었고 , 같은해 12월에는 금융기관들로 구성된 금융대주단과 A시행사가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약정을 체결했으며, 2022년 9월 합천영상테마파크 호텔 착공식을 갖기도 했다.

그런데 시행사 대표가 지난 4월 잠적했던 것이다. 이에 합천군은 지난 6월 "합천영상테마파크 내 호텔 건립사업의 시행사 대표가 거액의 대출금을 들고 잠적했다"며 실시협약 해지 통보를 했다. 그러면서 합천군은 A씨를 포함해 관계자 5명을 고발했던 것이다.

대출금은 공사비 300억원과 부대사업비 250억원 등 550억원이고, 당시 호텔 건립공사 공정은 6% 정도였다. 합천군은 "시행사 대표가 최소 100억원, 많게는 200억원 이상의 돈을 들고 간 것으로 추산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합천영상테마파크 호텔 조성사업은 2024년까지 사업비 590억원을 들여, 합천군 용주면 영상테마파크 내 1607㎡ 부지에 연면적 7336㎡에 5층 200실 규모로 건립하는 사업으로, A시행사가 합천군에서 무상 제공한 부지에 호텔을 지어 20년간 운영한 뒤 기부채납하는 방식의 수익형 민간투자사업이었다.

영상촬영 세트장인 합천영상테마파크는 2004년 건립되었고, 192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시대적 배경을 알 수 있도록 건물과 거리, 전차 등이 재현되어 꾸며져 있다.

경남경찰청 관계자는 "A씨는 현재 경찰서 유치장에 수감되어 있다"며 "함께 고발되었던 4명에 대해서는 수사를 해왔고 모두 불구속 상태이다. 공모 관계 등에 대해 더 조사를 해야 하고, 구속영장 신청 등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태그:#경남경찰청, #합천영상테마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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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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