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지방경찰청 ⓒ 이재환
인터넷에 살인 예고글을 올린 1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피의자는 경찰 조사에서 장난삼아 올린 글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충남경찰청(청장 유재성)은 5일 SNS에 흉기 사진과 함께 '6일 두정동(천안) 살인 예고'라며 글을 게시한 피의자 A씨(17세・남)를 검거했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는 5일 오전2시 24분 경 SNS에 천안시 두정동을 지목하고 살인 예고글을 올렸다.
신고를 접수받은 경찰은 피의자의 ID를 추적해 범인을 특정했다. 피의자가 충북의 한 펜션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는 것을 확인한 후 관할 경찰서와 공조를 통해 피의자를 붙잡았다.
피의자는 "흉기는 이쑤시개이며, 장난으로 글을 올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충남청 관계자는 "온라인 상 살인 예고글 게시 사건들에 대해서는집중 수사를 통해 엄정 대응하고 게시자를 끝까지 추적해 검거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청소년들이 호기심에 장난삼아 살인 예고글을 모방하거나 온라인상에 작성해 게시한 경우에도 형사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경찰과 수사전문가들에 따르면 살인 예고 글의 경우 협박 혐의 혹은 흉기를 준비했다면 살인 예비 혐의까지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