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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 1일 오전 경기도 오산시 세교2 A6블록 아파트 주차장에 보강 작업을 위한 잭 서포트가 설치돼 있다. 국토교통부는 전날 파주 운정(A34 임대), 남양주 별내(A25 분양), 아산 탕정(2-A14 임대) 등 지하 주차장 철근을 빠뜨린 한국토지주택공사(LH) 아파트 15개 단지를 공개했다.
8월 1일 오전 경기도 오산시 세교2 A6블록 아파트 주차장에 보강 작업을 위한 잭 서포트가 설치돼 있다. 국토교통부는 전날 파주 운정(A34 임대), 남양주 별내(A25 분양), 아산 탕정(2-A14 임대) 등 지하 주차장 철근을 빠뜨린 한국토지주택공사(LH) 아파트 15개 단지를 공개했다. ⓒ 연합뉴스
 
철근 누락 등 부실시공 논란이 일고 있는 '무량판 구조' 아파트에 대한 입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는 가운데 무량판 아파트 공사장에 대해 대구시와 경상북도가 집중 점검에 나섰다.

대구시에 따르면 무량판 구조 공법으로 시공 중인 민간 아파트는 중구 5곳, 남구 3곳, 북구·수성구·달서구 각 2곳 등 14곳으로 알려졌다.

대구시는 무량판 구조로 공사 중인 민간아파트 공사장 14곳에 대해 3일부터 17일까지 구조 적정성 여부에 대해 집중 점검한다고 밝혔다.

시는 구·군 및 건축구조기술사 등 자체 점검반을 구성해 ▲무량판 구조에 대한 구조설계기준 적정성 여부 ▲현장 감리자 사전점검 결과 이상 유무 ▲설계도서에 따른 현장 시공 공법 및 작업방식의 적합성 여부 ▲콘크리트 품질관리 및 건설안전관리 적정성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검사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현장 조사를 통해 무량판 구조의 설계 및 시공 적정성 여부를 확인해 현장에서 조치 가능한 사항은 즉시 시정하도록 하고 중요 위험징후가 발견되면 공사중지, 정밀점검 및 안전진단 등 신속한 후속 조치를 통해 안전사고를 미연에 예방할 계획이다.

권오환 대구시 도시주택국장은 "시민들의 불안이 큰 만큼 무량판 구조로 공사 중인 현장에 대한 구조 확인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며 "2013년 이후 최근 10년간 무량판 구조로 지어진 민간아파트에 대해서도 향후 국토교통부의 지침에 따라 면밀히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북에서도 경주 2곳과 구미·경산에 각각 1곳 등 4곳의 민간 아파트가 무량판 구조로 적용된 것으로 파악하고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북도는 무량판 아파트의 설계도를 포함한 서류를 점검하고 주요 구조부의 철근 배근 적정성 여부 등을 확인한 뒤 정밀검사를 검토할 계획이다.

한편 무량판 구조는 보 없이 기둥이 슬래브(콘크리트 천장)를 지탱하도록 만든 구조양식으로 건설비용이나 시간이 적게 들고 공간을 많이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기둥과 맞닿은 부위에 전단파괴(구멍이 뚫리는 현상)가 발생할 우려가 커 전단 보강근(철근)이 정밀하게 시공돼야 한다.

#무량판 구조#무량판 아파트#대구시#경상북도#무량판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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