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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일 화산동 행정복지센터에서 화성시 만년제 담수면 정비 및 활용계획 최종보고회가 열렸다. 
 24일 화산동 행정복지센터에서 화성시 만년제 담수면 정비 및 활용계획 최종보고회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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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기념물 161호 만년제를 두고 화성시가 만년제 담수면 정비 및 주변활용계획 수립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만년제는 화성시 안녕동 152 일원에 있는 경기도 기념물 제 161호로 문화재와 보호구역을 합쳐 4만 2307㎡, 주변부지는 1만 565㎡다. 조선시대 제방으로 정조 때 농업용수를 확보하기 위해 축조됐다. 1996년 7월 23일 지정 고시된 이후 개발 행위 없이 그대로 방치됐다. 

만년제 정비를 두고 크게 3가지 쟁점이 나왔다. 첫 번째는 담수와 미담수 방향이다. 정조 때 농업용수로 썼던 기념물이기 때문에 문화재 복원 차원에서 어떻게 진행할 것인가를 결정해야 한다. 두 번째는 만년제 주변 활용 계획이다. 세 번째는 기념물을 둘러싼 건축행위 허용 기준 완화다. 

주민들은 "만년제 경기도 기념물 정비 후 주민들이 받은 혜택은 사실상 없다"라며 "건축행위 제한으로 재산권 침해만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문화재 보호구역 1구역의 건축행위는 개별 심의가 있어야 하며, 2구역은 건축물 최고 높이 평지붕 경우 8m 이하, 3구역은 11m 이하, 4구역은 14m 이하여야 한다. 

"행위 규제, 대폭 완화해 현실에 부합한 문화행정을 펼쳐야"
 
 김동양 만년제 주변지역 대책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경기TV 유튜브 화면 캡처 
 김동양 만년제 주변지역 대책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경기TV 유튜브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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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양 만년제 주변지역 대책 위원장은 24일 화산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용역 최종보고회에 참석해 원주민 입장으로서 요구 사항을 밝혔다. 

"만년제 문화재 지정이라는 이유로 천편일률적인 잣대로 무조건 감내하라는 행정의 설득력은 지역 주민의 공감대를 이끌어낼 수 없다. 주민 편에서 문화재와 주민이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해야 한다. 아울러 행위 규제 또한 대폭 완화해 현실에 부합한 문화행정을 펼쳐달라." 

최종 보고회에서 용역사는 만년제 '미담수화'를 최적화로  보고하고 융건릉, 용주사와 만년제, 태안 3택지 개발 지구 역사 공원을 잇는 연계성을 밝혔다. 

만년제 주변으로 문화광장 바닥분수와, 만년 쉼터, 만년 만남 역사관 등을 구축하는 사업 계획안도 나왔다. 또 프로젝션 맵핑 조명기술을 이용해 야간 조명을 쏘아올려 담수 이미지를 활용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송선영 화성시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경기TV 유튜브 화면 캡처 
 송선영 화성시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경기TV 유튜브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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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보고회는 참석한 전문가 및 주민, 시의원 들의 의견을 받으며 마무리됐다. 

정해득 한신대 사학과 교수는 "역사 문화 체험에서 주변과 중복되는 것은 과감히 빼야 한다. 최소한의 시설만 있으면 된다. 저녁 시간 시민이 누릴 수 있는 공원 개념으로 만든다면 좋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송선영 화성시의원도 참석해 발언했다. 송 의원은 "사람이 찾을 수 있는 특화된 아이템이 있으면 좋겠다. 예를 들어 핑크 물리 군락에 사람들이 사진을 찍으러 멀어도 찾는 것처럼 만년제 공간도 그런 아이템이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효순 안녕 10통장도 "미담수가 현실적이라고 본다. 관리 운영에 세금 폭탄이 안되면 좋겠다. 주민들이 잘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화성시민신문에도 실렸습니다.


#화성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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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빠진 독 주변에 피는 꽃, 화성시민신문 http://www.hspublicpres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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