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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산업경영인경상남도연합회, 한국자율관리어업경상남도연합회는 18일 오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수산물은 안전하다”고 했다.
 한국수산업경영인경상남도연합회, 한국자율관리어업경상남도연합회는 18일 오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수산물은 안전하다”고 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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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만요. 한 마디 하고 싶다. 수산물이 안전하다는 기자회견을 왜 하는지 모르겠다. 핵오염수 방류를 저지하면 되는데, 정부나 여당이나 묵인, 방조하고 있다. 야당도. 정치인들 끼리 이득만 취하려 하고 정쟁만 일삼는다. 진짜 어민을 위해 무엇을 하는지, 아무 것도 없다. 정치적으로 유리한 부분만 갖고 어민들을 이용하고 있다. 오염수만 막으면 된다."

18일 오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수산업 종사자들이 일본 후쿠시마 핵발전소 오염수 해양투기와 관련해 연 기자회견에서 마지막 순간에 송홍한(사천)씨가 한 말이다. 송씨는 핵오염수를 방류하기 전에 막아야 한다며 강조한 것이다.

이날 기자회견은 한국수산업경영인 경남도연합회(회장 김태형), 한국자율관리어업 경남도연합회(회장 황종삼)가 "국민 여러분 대한민국 바다, 우리 수산물은 안전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열었다.

김태형·황종삼 회장은 "2021년 모든 수산인들은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에 반대했다. 그때는 정확한 정보가 없었다"며 "지금은 해양수산부를 비롯한 모든 정부기관에서 안전하다 하고, 국내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오염수치가 기준치를 넘는 게 없었다. 국내 수산물은 안전하고, 안심하고 많이 소비해달라"고 말했다.

김태형·황종삼 회장은 "수산물 소비가 어느 정도 줄었는지에 대한 정확한 자료를 없다"거나 "앞으로 정확한 근거 없이 주장을 할 경우 고소고발을 할 것이다", "방사능에 대해 국내 수산물에 미치는 영향이 있다면 정확한 자료를 내놓고 해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수산인들은 회견문을 통해 "일본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결정한 이후 수산인에 대한 아무런 대책 없이 일부 언론 매체의 자극적인 보도 및 정치인들의 정쟁의 도구가 되어 오염수 안전성의 과도한 우려로 국민들의 수산물 기피 현상으로 소비 부진이 심화되어 우리 수산인과 수산물 판매 상인들의 생계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였다"라고 했다.

이들은 "대한민국 모든 바다에서 생산되는 우리 수산물은 안전하다. 과학적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는다면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는 반대한다"라고 했다.

정치권에 대해, 이들은 "근거 없는 정쟁으로 국민을 불안하게 만들지말고 수산물 소비 위축에 대한 현실적인 방안을 마련하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정치인, 언론, 가짜 전문가들은 왜곡된 정보로 국민을 선동하지 말고 최대 피해자인 수산인을 보호해라", "국내 수산인의 붕괴는 국민 식탁에 수입 수산물이 점령하게 되므로 수산인에 대한 장기적 대책을 수립하여 미래 식량전쟁의 선봉에 서게하라"고 촉구했다.

또 이들은 "IAEA 및 국가 연구기관의 과학적 진실을 외면한 근거 없는 주장으로 발생하는 직·간접적인 피해에 대해서는 강력한 법적 책임을 묻겠다", "정치인이 배제된 학계, 수산인, 시민이 참여하는 국민 공청회를 마련하라"고 밝혔다.

태그:#수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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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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