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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후위기충남행동과 석탄을넘어서(단체명) 등 시민사회 단체들은 지난 6일 충남 보령화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보령화력 5,6호기의 조기 폐쇄를 촉구했다.
기후위기충남행동과 석탄을넘어서(단체명) 등 시민사회 단체들은 지난 6일 충남 보령화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보령화력 5,6호기의 조기 폐쇄를 촉구했다. ⓒ 이찰우 뉴스스토리
   
시민사회 활동가들이 충남 보령화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보령화력 5·6호기를 조기 폐쇄하라고 촉구했다.

지난 1990년대 초반에 건설된 보령화력 5·6호기는 '설계 수명'대로라면 30년이 되는 올해 혹은 내년까지 폐쇄돼야 한다. 하지만 정부는 보령화력 5·6호기의 폐쇄 기간을 2025년으로 연장했다. 석탄발전은 기후위기 주범으로 꼽힌다. 시민들이 보령화력의 조기폐쇄를 요구하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지난 6일 오후 1시 30분에 열린 기자회견에는 기후위기충남행동과 석탄을넘어서(단체명) 등 충남을 비롯한 경남, 인천 등 전국에서 모인 시민과 활동가 60여 명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기자회견 직후 보령문화의전당까지 대략 16km 구간을 자전거로 이동했다. 이어 오후 3시경 문화의전당에 집결한 뒤 도보로 보령시에 위치한 중부발전소 앞까지 이동했다. 참자가들은 피켓과 보자기에 '보령화력 5·6호기 빨리꺼', '석탄과 가스로 지역 소멸 못막아' 등의 글귀를 적었다.

참가자들은 "보령화력 5·6호기는 이미 오래된 노후 석탄화력발전기에 해당한다.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더 이상의 수명이 연장돼서는 안된다"며 "노후 석탄발전기를 설계수명 이후에도 계속해서 가동하는 것은 기후위기라는 재난에 대응하지 않겠다는 뜻과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이선숙 기후위기에너지전환 보령행동 대표는 "독일과 네델란드는 석탄발전 금지법제정을 통해 1개월을 가동했든 1년을 가동했든 오는 2030년까지 모든 석탄발전소를 폐쇄하기로 했다고 한다. 정말 부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오늘 여기 모여서 폐쇄를 요구하고 있는 보령화력 5.6호기는 없어져도 벌써 없어져야하는 유물이다"라며 "정부는 오래된 석탄 발전소를 폐쇄하고 재생에너지를 확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보령화력 5,6호기 조기폐쇄를 촉구하기 위해 모인 시민들은 이날 보령화력에서부터 보령문화의전당까지 자전거를 타고 왔다.
보령화력 5,6호기 조기폐쇄를 촉구하기 위해 모인 시민들은 이날 보령화력에서부터 보령문화의전당까지 자전거를 타고 왔다. ⓒ 이재환
  
 보령문화의전당에 도착한 참가자들. 이들은 보령화력발전소에서부터 보령문화의전당까지 자전거로 이동했다.
보령문화의전당에 도착한 참가자들. 이들은 보령화력발전소에서부터 보령문화의전당까지 자전거로 이동했다. ⓒ 이재환
  
 보령화력 5,6호기 폐쇄 촉구 기자회견에 참석한 시민들이 보령 시내를 행진하고 있다.
보령화력 5,6호기 폐쇄 촉구 기자회견에 참석한 시민들이 보령 시내를 행진하고 있다. ⓒ 이재환
 
 도보행진을 하고 있는 참가자들
도보행진을 하고 있는 참가자들 ⓒ 이재환

#보령화력 5,6호기 조기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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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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