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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오염수해양투기반대 매장 팻말
▲ 후쿠시마방류반대캠페인 제로웨이스트샵  후쿠시마오염수해양투기반대 매장 팻말
ⓒ 최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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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없는 세상을 위해 노력하는 제로웨이스트숍 매장에 일본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투기 반대 포스터가 등장했다.

서울환경연합, 서울민중행동, 서울기후위기비상행동 등 서울지역 31개 시민사회단체가 모여 6월 8일 결성한 일본 방사성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서울행동(오염수저지 서울행동)은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매장에 오염수 방류 반대 팻말 설치하고 반대 서명운동에도 동참할 제로웨이스트숍들의 신청을 받았고, 이후 물품을 배포했다. 

이후 신청을 한 전국 각지 제로웨이스트숍 매장에는 서명용지와 서명QR, 6월 24일 전국행동의날 포스터가 부착됐다.

서명용지, 매장 푯말을 설치한 서울 은평구 '햇빛상점' 김원국씨는 "당연히 방사능 오염수는 막아야 된다고 생각해서 신청했다"라며 "평소에 매장을 찾는 손님들하고도 자원순환을 위한 자원수거를 할 때 단순히 수거하는데 그치지말고 문제점에 대해 생각해보자고 하고, 물건을 판매할 때도 의미를 이야기 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포스터를 붙이고 서명용지를 설치하니 방사능, 핵의 위험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좋다"라고 덧붙였다. 
     
매장에 설치한 서명판
▲ 후쿠시마방류반대캠페인 제로웨이스트샵 상점들 매장에 설치한 서명판
ⓒ 최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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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동구에 위치한 '아양로99' 최영희씨는 "팻말과 서명판이 플라스틱인 점은 아쉽다"면서도 "매장이 종합병원 안에 있어서 사람이 가장 많이 다니는 직원식당 앞에 포스터를 부착하고 서명을 받고 있는데 병원 직원분들이 이런 서명이면 몇 번이라도 해야 한다, 이건 다 해야지라고 말하면서 기꺼이 서명에 동참해주신다"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최씨는 "지금 전국 곳곳에서 서명을 받고 있는데 모두 모여서 힘이 합쳐지면 좋겠다"면서 "지금 정부의 대응은 국민의 건강권, 환경권을 무시한 무책임한 모습이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오직 돈, 당장의 이득을 이유로 바다 방류라는 이기적인 결정, 자멸할 수밖에 없는 지속가능하지 않은 결정을 해버렸다는게 무척 안타깝다"면서 "보내준 서명 용지가 부족할 것 같아서 용지를 더 복사해뒀다"라고 말했다. 

서울 중랑구 '보탬상점' 김미화씨는 "국민들의 권리를 찾자는 취지에서 당연히 동참해야한다고 생각했다"면서 "정부가 국민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아야하니까 캠페인을 진행하며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경기 남양주시의 '지구인상점' 김영미씨 역시 "오염수를 바다에 버리면 물고기들이 여기는 남의 나라니까 안 간다고 하는 것도 아닌데 어디까지 영향을 받는지 어떻게 구분할 수 있나"라며 "바다에 버리겠다는 건 정말 말이 안 된다. 서명으로 국민들이 반대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전달해야 된다"라고 밝혔다. 
     
매장에 놓인 팻말
▲ 후쿠시마방류반대캠페인 제로웨이스트샵 상점들 매장에 놓인 팻말
ⓒ 최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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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망원시장, 서울역에 위치한 '알맹상점' 고금숙씨는 "가장 무서운 쓰레기, 가장 위험한 쓰레기 핵오염수 쓰레기를 바다에 투기하는 행위에 반대하기 때문에 제로웨이스트샵들이 흔쾌히 동참하게 된 것 같다"라며 "시민들이 누구나 들어올 수 상점이라는 장점이 있고 평소 오시는 분들이 워낙 환경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다 보니 호응이 있다. 행동을 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매장 팻말, 포스터부착, 서명용지 비치를 제안했던 일본 방사성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서울행동의 김은정씨(서울기후위기비상행동)는 "제로웨이스트숍이나 생협 매장들은 단순한 소비매장을 넘어서 먹거리 운동이나 환경과 관련된 생활운동의 거점이라 생각한다"며 "방사능 오염수 저지 목소리를 모으는데 이들 매장이 함께 참여함으로써 의미있는 거점으로 역할을 해 준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행동은 제로웨이스트샵 매장을 시작으로 동참을 원하는 생협 매장, 동네 가게에서도 캠페인을 진행할 수 있도록 관련 물품 배포를 해나갈 예정이다.

태그:#방사능오염수반대, #제로웨이스트샵, #후쿠시마오염수반대캠페인, #오염수저지서울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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