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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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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의정 활동 중 코인 거래' 논란의 김남국 무소속 의원의 불법 정치자금 형성 의혹을 제기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9일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김남국 의원은 코인 이체에 대한 거래소 모든 자료를 다 제출하고 투명하게 소명했다고 밝힌 바 있는데, 이는 완벽한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남국 의원은 작년 1월 31일 새벽 4시부터 12시간에 걸쳐 위믹스 코인 62만개 47억원 어치를 '빗썸'에서 '업비트'로 이체했고, 그 중 57만 7000여 개를 다시 가상자산 개인 지갑인 '클립'으로 이체했다"며 "이에 대해 업비트가 자금 출처 소명을 요구하자 김남국 의원은 40억 원 수익을 냈다고 답변 했지만, 실제 수익은 10억에 불과해 FIU(금융정보분석원)에 신고가 들어가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문가들은 유동성이 풍부하고 안정적인 대형 거래소에서 굳이 코인을 꺼내 복잡한 과정 거쳐 개인지갑으로 옮기고, 자금 출처에 대해 소명하지 못한 걸 두고 부정한 정치자금이나 자금 세탁 가능성까지 제기했다"고 지적했다.

큰 규모 자금의 수상한 거래를 포착한 코인 거래소 '업비트'가 김 의원에게 소명을 요구했는데, 김 의원은 자금 출처를 제대로 밝히지 못했다는 것이다.

"개인의 코인 거래 중독 넘어 중차대한 비리 커넥션 문제일 수도"

윤 원내대표는 "이처럼 김남국 의원의 코인 이체 경위가 추가로 밝혀짐에 따라 이 사건이 의원 개인의 코인 거래 중독 문제를 넘어 중차대한 비리 커넥션 문제는 아닌지 짚어보지 않을 수 없게 됐다"며 "이미 P2E(돈 버는 게임) 불법 로비 의혹이 한 차례 제기된 바 있는데, 조각난 퍼즐이 하나씩 알려질수록 의혹이 커지고 있기 때문에 빠른 수사를 통해 전모를 밝히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은 지금 알려진 내용만으로도 국민적 분노가 임계점을 넘고 있음을 직시해야 한다"며 "어제 발표된 여론조사 따르면 '김남국 의원이 의원직 사퇴해야 된다'는 응답이 57.9%로, '탈당으로 충분하다'는 응답 31.5%보다 두 배 가까이 높았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그런데도 민주당 친명계 의원들과 강성 지지자들은 조국 수호에 이어 남국 수호 모드에 돌입했다"며 "조국의 강도 건너지 못한 민주당이 이제 남국의 바다에 빠져 허우적대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민주당은 드러난 정보와 거센 여론에 등 떠밀려 결국 뒤늦게 김 의원을 윤리위 제소했지만, 과연 징계에 대한 의지가 있는지 의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민주당이 위원장 맡은 윤리특위에서 방탄적 시간끌기, 미온적 봐주기 징계가 이뤄지지 않도록 엄정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