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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8일 오전 경기종합노동복지회관에서 열린 한국노총 제133주년 노동절 기념행사에서 노총가를 제창하고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8일 오전 경기종합노동복지회관에서 열린 한국노총 제133주년 노동절 기념행사에서 노총가를 제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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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8일 오전 경기종합노동복지회관에서 열린 한국노총 제133주년 노동절 기념행사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8일 오전 경기종합노동복지회관에서 열린 한국노총 제133주년 노동절 기념행사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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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제133주년 노동절을 앞두고 "윤석열 정부는 노조 활동을 탄압하고 근로 시간 69시간을 얘기하면서 우리가 가려고 하는 방향을 근본적으로 흔들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김동연 지사는 28일 수원 경기종합노동복지회관에서 열린 한국노총 노동절 기념행사 축사에서 "노동에 있어서 우리가 추구하는 가치는 노동의 기본권, 장시간 근무 지양, 저임금 개정, 안전한 일터의 확보, 이런 것들이 아니겠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특히 "경기도는 다르게 해보겠다. 노동문제를 포함해서 경제문제나 대북 문제 등 다른 지방정부 또는 중앙정부가 하지 못하는 것들에 있어서 모범적으로, 작은 일부터 실천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일하는 모든 사람이 행복한 노동 존중의 경기도" 추진

김동연 지사는 그동안 "윤석열 정부의 반(反)노동정책이나 신자유주의 정책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하고 있다"고 밝혀왔다.

김 지사는 지난해 12월 '노동가족 송년의 밤' 행사에서 "대한민국 경제가 놀랄 만큼 성장을 했지만, 빛 뒤에 숨은 그림자를 꼭 봐야 한다"며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양극화, 자살률 1위, 10.29 참사를 당하고도 반성하지 못하고 벌어지는 2차 가해들, 반노동 행위들, 반노동 정책들, 이런 것들이 경제성장의 뒤안길에 짙게 드리운 그림자"라고 말했다.

김동연 지사는 질적 성장의 의미에 대해 "대한민국 경제가 역동성을 갖고 성장하기 위해서는 성장에 기여하는 모든 부분이 골고루 기여를 해야 한다. 수출만 잘되고 내수가 죽어도 안 되고 대기업만 잘 되고 중소기업이 잘 안돼서도 안 되고, 기업주가 잘 되는데 노동자가 잘 안돼서도 안 된다"며 "성장의 과실이 상대적으로 골고루 나눠지고 분배되는 것이 질적 성장의 요건"이라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이어 "경제가 어려울수록 취약계층, 소상공인, 중소기업인, 노동자에게 먼저 피해가 닥칠 가능성이 크다"며 "우선 경기도부터라도 이런 점에 있어서 먼저 대응하고 선제적으로 대처하고 지속 성장을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역설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8일 오전 경기종합노동복지회관에서 열린 한국노총 제133주년 노동절 기념행사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8일 오전 경기종합노동복지회관에서 열린 한국노총 제133주년 노동절 기념행사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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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김동연 지사는 '일하는 모든 사람이 행복한 노동 존중의 경기도'라는 비전을 수립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한 4개 전략과 20개 주요 실행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우선 '안전한 노동일터 조성'을 위해 ▲배달노동자 안전 생태계 조성 ▲'중대재해처벌법'에 따른 도 사업장 안전 강화 ▲건설공사장 체계적 안전관리 구축 ▲노동안전지킴이 운영 내실화 ▲경기도콜센터 상담사 노동환경 개선 등을 추진하고 있다.

'촘촘한 노동복지 실현'을 위해서는 ▲간이 이동노동자 쉼터 설치 확대 ▲비정규직 노동자 권익 보호 지원기구 확대 ▲소규모 기업환경 개선 지원 ▲노동자 작업복 세탁소 설치 ▲우리 회사 건강주치의 등 노동자 건강 증진을 위한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노동 권익 보호 강화' 전략은 ▲노동권익센터 확대 및 운영 활성화 ▲취약노동자 노동 권익 보호 확대 ▲노동 권익 서포터즈 운영 ▲맞춤형 노동법률 교육 등 노동자 역량 강화 ▲외국인 주민 인권 및 권익 증진 등이다.

▲중앙-지방정부 근로감독 권한 공유 ▲경기지방고용노동청 신설 추진 ▲신뢰와 화합의 노사협력 파트너십 제고 ▲도-시군 간 노동 행정 협업 강화 ▲외국인 정책 추진 기반 구축 등 '노동정책 추진 기반 강화'도 추진한다.

한편 세계 노동절을 맞아 한국노총 경기지역본부가 개최한 이날 행사에는 김연풍 한국노총 경기지역본부 의장, 민길수 고용노동부 중부지방고용노동청장, 김춘호 경기경영자총협회 회장 등 노사정 대표자와 도내 노동 가족 500여 명이 함께했다.

김동연 지사는 한국노총의 초청으로 지난해 12월 '노동 가족 송년의 밤' 행사에 이어 이번 노동절 기념행사에도 참석해 노동자들을 격려하고 표창장을 수여했다.

태그:#김동연, #노동절, #윤석열, #경기도노동정책, #한국노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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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너머의 진실을 보겠습니다. <오마이뉴스> 선임기자(지방자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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