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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빅터 차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아시아 담당 부소장 겸 한국석좌의 일본 <산케이신문>인터뷰 기사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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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윤석열 대통령을 국빈 초청한 배경에 '한일 관계 개선 노력이 있다'는 전문가의 평가가 나왔다.

빅터 차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아시아 담당 부소장 겸 한국석좌는 28일 일본 <산케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이 실현된 것은 일본과의 관계 개선을 위한 윤 대통령의 노력을 미국 측이 긍정적으로 평가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차 한국석좌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윤 대통령을 국빈으로 초청한 이유로 올해가 한미동맹 체결 70주년이라는 것에 더해 "윤 대통령이 일본과 관계 개선에 노력하고 있다는 것도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일관계 악화는 한미일 공조에 악영향을 끼쳐 중국과 러시아, 북한에 '선물'이 된다"라며 "바이든 정권에 있어서 한일 관계 개선은 매우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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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빅터 차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아시아 담당 부소장 겸 한국석좌(사진 오른쪽)가 지난 26일 백악관에서 열린 국빈 만찬에 참석하기 위해 도착하고 있다. 왼쪽은 빅터 차 한국 석좌의 배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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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통령은 26일 백악관에서 한미 정상회담 한 뒤 이뤄진 공동기자회견에서 "윤 대통령의 담대하고 원칙 있는 일본과의 외교적 결단에 감사하다"라며 일제 강제징용 해법을 높이 평가했다.

차 한국석좌는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에 대해서는 "6자 회담 등 외교적인 대책은 과거에 다 나왔다"라며 "한미일은 북한의 핵무기 사용을 단념시키는 게 중요하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응책으로 한미일 3국의 선제공격 능력 협력과 사이버 기술을 통한 미사일 발사 저지가 필요하다"라며 "한일, 한미일이 통합된 조기경계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윤 대통령, 미 의회 연설 "한미일 안보 협력 가속화"... 일 언론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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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미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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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일본 언론은 윤 대통령이 이날 미 상·하원 연설에서 "북핵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한미 공조와 더불어 한미일 3자 안보 협력도 더욱 가속화 해야 한다"라고 말한 것에 주목했다.

일본 공영방송 NHK는 "한미 정상이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한미일 3국 협력의 중요성을 확인하고 있으며, 윤 대통령은 의회 연설에서도 3국의 연계를 중시한다 입장을 다시 거듭 강조했다"라고 보도했다.

<요미우리신문>도 "윤 대통령이 북한에 대항하기 위해 한미일 추가 협력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보였다"라고 전했다. 

<아사히신문>은 이번 정상회담과 관련해 "한미 정상이 대북을 상정한 핵전력 등 억지력 강화에 합의했다"라며 "양 정상이 한미 동맹, 한미일 협력 강화로 보조를 맞추며 관계의 밀월을 호소했다"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바이든 대통령이 윤 대통령에게 일본과의 외교적 결단에 감사하다고 말한 것에 대해 "한국 내에서 (윤 대통령의 대일 외교에) 부적정인 여론도 있는 가운데, 한미일 협력 추진을 뒷받침하려는 목적으로 풀이된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