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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5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미국 의원단을 접견하며 영 킴 미국 하원 외무위 인태소위원장과 악수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미국 의원단을 접견하며 영 킴 미국 하원 외무위 인태소위원장과 악수하고 있다.
ⓒ 대통령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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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이달 하순에 예정된 미국 국빈방문에 여야 국회의원들을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포함해 동행하기로 했다. 또한 재계 총수를 포함한 경제인들도 '세일즈 외교'를 위해 대규모 동참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6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의 미국 방문에는 특별 수행원 자격으로 국회의원들이 동행한다"면서 "대한민국 국익을 위해 의원들도 미 의회와 조야를 상대로 작지 않은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대미 의회 외교 단체인 '한미의회외교포럼' 소속 의원을 중심으로 윤 대통령과 동행할 의원을 접촉 중인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이에 따라 방미 특별수행 의원단은 오는 27일 윤 대통령의 미국 상·하원 합동 연설 때나 의회 관계자들을 접견할 때 배석해 전방위 의원 외교를 벌일 것으로 예상되며, 나아가 일부에서는 이번 국빈 방미를 계기로 '한미의원연맹'이 창설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특별수행원에 야당 의원 포함... 대통령, 경제안보에 초점"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방미 때 의원 동행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도 동행을 추진하고 있는지 여부에 대해 "최종적으로 확정은 되지 않았지만, 한미 우호의 일익을 담당하실 분들로 알고 있다"며 "특별수행원 안에 야당 의원도 포함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확인해줬다. 

이어 이 고위 관계자는 경제인들의 동행 여부에 대해서도 "대통령은 어제(5일) 국정과제점검회의서도 '국정과 외교는 동전의 양면과 같다'며 '외교와 경제가 불가분의 관계'라고 말씀했다"면서 "거의 모든 순방에 수출로 국가경제를 이롭게 하는 경제안보 행보에 초점을 맞추게 될 것이다. 수행원 규모나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라고 답했다. 

이에 따라 글로벌 공급망 위기 속에서 경제안보가 어느 때보다 중요시되는 가운데 이뤄진 12년 만의 국빈 방미에 재계 총수들을 비롯해 대규모 경제사절단이 꾸려져 동행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앞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한 4대 그룹 총수들은 지난 1월 아랍에미리트(UAE)와 스위스 다보스 순방, 지난달 일본 순방 등 '세일즈 외교'에 동참하고 있다.

한편, 김은혜 홍보수석은 브리핑에서 "캐빈 매카시 미 하원의장실이 금명간 우리 정부에 (미 의회의) 공식 초청 서한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전날(5일) 마이클 매콜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으로부터 상하원 합동 연설 초청 의사를 직접 전달받은 것과 관련해서는 "그간의 외교 의전상 상당히 이례적"이라고 강조했다. 과거에는 통상 외교 채널을 통해 간접적으로 전달되어 왔다는 설명이다. 

그리고 김 수석은 "역대 대한민국 정상에 대한 미 의회 연설 초청 전례를 보면, 주미대사관이나 주미대사를 통해 전달하는 게 대부분이었다"고 부연했다.

태그:#윤석열, #미국 국빈방문, #특별수행단, #여야 의원 동행, #경제사절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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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대통령실 마감하고, 서울을 떠나 세종에 둥지를 틀었습니다. 진실 너머 저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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