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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군수는 5일 오후, 홍성산불과 관련해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피해 시설의 조속한 복구와 지원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 군수는 5일 오후, 홍성산불과 관련해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피해 시설의 조속한 복구와 지원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 신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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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록 충남 홍성군수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산불이 난 홍성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달라고 건의했다.

이 군수는 5일 오후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피해 시설의 조속한 복구와 지원에 힘쓰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홍성군에 따르면 5일 오전 9시 기준 산불영향구역은 1454ha로, 시설 피해는 주택 전소 48동, 반소 11동 등 총 59동이다.

축사 피해는 전소 18동, 반소 2동 등 총 20동으로 소 3마리, 돼지 850마리, 산란계 8만 마리, 염소 300마리 등 8만1153여 마리가 피해를 입었다.

이외에도 향토문화재인 양곡사 일부분이 소실됐고 창고 24동, 비닐하우스 48동, 컨테이너를 비롯한 기타 시설 21동 피해가 집계됐다.

또한 농번기를 앞두고 농기계와 수도시설이 피해를 입는 등 갈수록 피해 규모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군수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화재발생 지역 군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라면서 "피해지역과 피해시설의 정확한 파악을 위해 신속히 전수조사를 추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재민 지원을 주거용 주택, 주택융자, 생활 안정 주거비 지원 등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피해 복구와 아울러 농번기를 앞두고 피해를 본 농민들을 위해 영농 지원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이 군수는 "(산불 현장을 방문한) 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에게 당 차원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요청해 달라는 건의를 했다"면서 "4일 오후 행정안전부 차관에게 전화해 재난지역 선포를 다시 한번 건의했다"라고 전했다.

이 군수는 "서부면 산불 현장은 정부와 긴밀히 협조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될 수있도록 노력해나가는 한편, 이재민들이 일상으로 조속히 돌아갈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어떠한 재난과 고난도 우리 모두가 힘을 모으면 반드시 극복할 수 있다"면서 "산불 피해 주민을 위한 많은 위로와 관심으로 우리 이웃의 재기에 힘을 모아달라"고 했다.

기자회견 후 이 군수는 재난지역 선포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현재 행안부에서 재난지역 선포를 검토하고 심의 중으로 알고 있다"면서 "4일 또는 5일 결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산불 원인조사는 특별사법경찰관이 하고 있다.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발화지점에 집중적인 공중진화로 조사가 쉽지 않다"라고 말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산불 피해가 큰 홍성을 비롯해 전국 10개 지역에 재난지역 선포를 검토하라고 관련 부처에 지시했다.

태그:#홍성군, #재난지역선포, #윤대통령검토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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