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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산불로 피해를 본 주택과 컨테이너 등에는 아직 철거되지 못하고 불에 탄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었다.
 이번 산불로 피해를 본 주택과 컨테이너 등에는 아직 철거되지 못하고 불에 탄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었다.
ⓒ 신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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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목일인 5일, 충남 홍성 산불 현장에는 비가 내리고 있다. 잔불 진화까지 끝난 홍성 산불 현장은 처참했다.

이날 오전 기자가 돌아본 서부면과 결성면 일대는 오가는 차들만 보일 뿐 인적이 끊긴 채 고요했다. 이번 산불로 피해를 본 주택과 컨테이너 등은 철거되지 못한 채 불에 탄 흔적 그대로 남아 있었다.  

나무들은 모두 숯덩이로 변했으며, 산불이 지나간 자리는 전부 검게 그을려 있었다. 조립식 패널은 비와 함께 부는 바람에 날아갈 듯 위태로워 보였다.
       
홍성군에 따르면 5일 오전 9시 기준, 산불 피해 면적은 약 1454ha다. 이는 서부면 전체 면적 5582ha 중 26%에 해당한다.

시설 피해는 주택 전소 48동, 반소 11동 등 총 59동, 축사 4동, 컨테이너 21동, 비닐하우스 48동, 농기계 35대, 수도시설 4개, 태양광 1개 등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소 3마리, 돼지 850마리, 산란계 8만 마리, 염소 300마리 등 8만 1153여 마리가 피해를 입었으며, 조경수 8026여 주, 묘지 17기 등 시간이 지날수록 피해 현황이 늘어나고 있다.  

지금까지 인명피해는 없으나 34세대 38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이들은 임시거처인 갈산중고등학교 강당에 머물고 있다.  
 
불에 탄 나무들은 모두 숯덩이로 변했으며, 산불이 지나간 자리는 전부 검게 변해 있었다.
 불에 탄 나무들은 모두 숯덩이로 변했으며, 산불이 지나간 자리는 전부 검게 변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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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에 탄 나무들은 모두 숯덩이로 변했으며, 산불이 지나간 자리는 전부 검게 변해 있었다.
 불에 탄 나무들은 모두 숯덩이로 변했으며, 산불이 지나간 자리는 전부 검게 변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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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 공무원들은 임시거처에 머물며 각지에서 보내온 생수, 이불과 긴급구호 물품을 강당 앞에 쌓는 등 이재민들을 지원하고 있었다. 이재민 가족과 친척, 인근 마을 주민들도 방문해 이들을 위로하는 모습이었다. 

그럼에도 이재민들은 한순간에 집을 잃어 근심 가득한 모습을 보였다. 한 이재민은 "이게 무슨 일이냐,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느냐"면서 울먹였다.  

산불 확산으로 서부면 누리문화센터와 마을회관 등 8개소에 대피했던 주민 570명은 산불이 진화된 뒤 일부를 제외하고 대부분 집으로 돌아갔다.  
       
홍성군은 산불이 진화됨에 따라 산림 당국과 발생원인 조사 예정이며, 피해 면적과 시설물 피해 등 추가 집계에 나설 계획이다. 이용록 홍성군수는 산불이 "정확한 피해 상황이 집계되는 대로 대응책마련에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3일 홍성 등 충남과 대전 산불과 관련해 산불의 조기 피해 수습과 이재민 구호를 위해 특별교부세 15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한편 홍성군은 5일 오후 2시 산불 관련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산불 피해 상황과 향후 조치 계획 등에 관해 설명한다.
 
이번 산불로 피해를 본 주택과 컨테이너 등에는 아직 철거되지 못하고 불에 탄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었다.
 이번 산불로 피해를 본 주택과 컨테이너 등에는 아직 철거되지 못하고 불에 탄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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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 산불로 지금까지 인명피해는 없으나 34세대 38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이들은 임시거처인 갈산중고등학교 강당에 머물고 있다.
 홍성 산불로 지금까지 인명피해는 없으나 34세대 38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이들은 임시거처인 갈산중고등학교 강당에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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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민들이 머물고 있는 임시 거처에는 각지에서 보내온 생수, 이불과 긴급구호 물품이 강당 앞에 쌓여 있었으며, 홍성군 공무원들이 임시거처에 머물며 이재민들을 지원하고 있었다.
 이재민들이 머물고 있는 임시 거처에는 각지에서 보내온 생수, 이불과 긴급구호 물품이 강당 앞에 쌓여 있었으며, 홍성군 공무원들이 임시거처에 머물며 이재민들을 지원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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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홍성군, #산불진화, #이재민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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