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남소연

관련사진보기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종북세력 척결 특별위원회'(가칭) 구성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앞서 김기현 대표는 지난 14일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민노총이 노동운동을 빙자한 종북 간첩단이 암약하는 근거지였다는 사실이 속속 밝혀지고 있다"며 "우리 국민의힘은 국가의 명운이 걸린 이번 사안에 대해 매우 심각한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으며, 모든 당력을 모아 종북 간첩단과의 전쟁을 선포한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김 대표는 "수사당국의 철저한 수사는 물론이거니와 대한민국에서 활개 치고 있는 종북 세력 타도를 위해 모든 당력을 집중해 싸워나갈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국가안보는 우리 국민의힘이 지키겠다"고 밝혔다.

이에 노동자의 도시 울산의 진보당이 16일 논평을 내고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가 '종북 간첩단' 대응을 1호 역점 사업으로 추진한다고 한다"며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은 이번 정부의 정체성을 '친일 반공 정권'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할 모양"이라고 평했다. 

진보당 울산시당은 "김기현 당대표의 '종북세력 척결특위'는 한마디로 민생은 뒷전이고 종복물이를 통해 정권에 반대하는 사람들을 탄압하겠다고 본격적으로 선언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민주주의 발전 시계는 50년 전으로 돌아갔다"며 "박정희 정권이 국민의 반대를 무릅쓰고 한일협정을 맺어 치욕을 안기고, 반공을 국시로 반대세력을 모질게 탄압하던 시절이 다시 부활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덧붙였다.

진보당 울산시당은 논평을 마무리하며 "'강제징용 셀프배상은 내 생각'이라며 친절하게 일본 언론에 설명하는 대통령과, 밑도 끝도 없는 종북몰이로 여론을 호도하려는 집권당의 대표를 둔 국민은 치욕스럽다"고 지적했다.

#김기현 울산진보당
댓글1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