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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표 경남 창원시장이 7일 오후 올릭핌기념관에서 마산회원구민을 대상으로 시민과의 대화를 진행했다.
 홍남표 경남 창원시장이 7일 오후 올릭핌기념관에서 마산회원구민을 대상으로 시민과의 대화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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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분들의 목소리 하나하나 놓치지 않고 챙기겠다."

홍남표 경남 창원특례시장이 5개 권역을 돌며 진행한 '시민과의 대화'를 마무리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홍 시장은 7일 오후 올릭핌기념관에서 마산회원구민을 대상으로 시민과의 대화를 진행했다.

그는 지난 2월 1일 의창구를 시작으로 이날까지 5개 권역(구)을 돌며 시민들을 만났다. 행사마다 많은 주민들이 참석했고, 마련해 놓았던 좌석이 모자랄 정도였으며, 매번 서로 질의나 건의를 하겠다며 "저요"라며 손을 번쩍 드는 장면이 잇따랐다.

홍 시장은 해당 권역의 구청장과 실·국·소장들과 함께 주민들의 질의에 답변했다. 창원시청 안팎에서는 홍 시장이 시민과의 대화를 하면서 시정에 자신감을 더 가진 것 같다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사각지대 없도록 꼼꼼하게 챙기겠다"

이날 시민과의 대화에서 주민들은 다양한 지역 현안에 대해 물었다. 주로 주민들은 '공영주차장 조성'과 '산책로 공사', '주민 편의시설 설치' 등에 대해 제시했다.

내서읍에서 온 주민은 하동 북천 코스모스단지를 사례로 들면서 내서읍 감천리에 5000평 규모의 꽃단지를 조성해 관광객 유입을 하자고 제안했고, 회원1동에서 온 주민은 주택가 주차공간이 매우 부족해 불편이 크다며 공영주차장 조성을 요청했다.

회원2동 주민은 "회원동 일원에 산책로를 추가로 조성을 해달라"고 했고, 김아무개(회성동)씨는 "복합행정타운 조성에 따른 폐선 부지 산책로가 폐쇄됐기에 대체로 조성해야 한다"고 했다.

김아무개씨는 "양덕2동 인구수에 대비해 동사무소 청사가 협소하고 주차공간이 부족해 불편이 커지고 있고, 재건축과 재개발 사업진행이 되면 인구가 더 유입되기에 청사 신축을 해달라"고 건의했다.

합성1동에서 온 주민은 상가밀집지역에 주차공간이 부족하다며 공영주차장 조성을 건의했고, 합성2동 주민은 "주택밀집지역으로 노인 인구가 많다"며 경로당 신축이 필요하다고 했다.

또 구암1동 주민은 "금강로에서 남해고속도로변 자연녹지공간 700m 구간에 고물상과 폐기물이 적치되어 도시미관을 해치고 있다"며 "정비를 해서 부족한 주차공간이나 소공원으로 확충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구암2동 주민은 '다목적 체육시설'을 추가 설치해 달라고 했고, 봉암동 주민은 팔룡산 둘레길을 조성해 달라고 했다.

또 주민들은 '내서 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 조성'과 '광려천 친수공간 내 파크골프장 조성'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홍남표 경남 창원시장이 7일 오후 올릭핌기념관에서 마산회원구민을 대상으로 시민과의 대화를 진행했다.
 홍남표 경남 창원시장이 7일 오후 올릭핌기념관에서 마산회원구민을 대상으로 시민과의 대화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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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활동지원 시간 추가' 등 여러 지적에 홍남표 시장은 "소외된 계층을 비롯해 사회 여러 분야에 대해 사각지대가 없도록 꼼꼼하게 챙기겠다"고 말했다.

'공영주차장 확충' 등 지적에 김화영 마산회원구청장은 "해당 지역 경남도의원, 창원시의원과 합심해서 생활밀착형 주민 불편사항부터 해결될 수 있도록 하나하나 살펴보고 대책을 세우겠다"고 대답했다.

앞서 홍남표 시장은 시정 운영 방향으로 ▲창원 경제 재도약의 기반 강화 ▲시민의 소중한 삶을 보듬는 따뜻한 창원 ▲창원의 위상에 어울리는 도시품격 조성 ▲미래형 도시 공간 창출 ▲청년이 모여드는 활기찬 도시 조성 등 5대 전략과 30여 개 과제에 대해 설명했다.

마산회원구 주요 현안사업과 관련해선 '자족형 복합행정타운 조성', '서마산IC 진출입로 구조 개선', '마산회원구청 신청사 건립', '중리 공영주차타워 건립', '소하천 정비', '회원1동 공영주차장 조성', '마재고개 도로선형 개선 공사 착공' 등을 설명했다.

홍 시장은 "마산회원구는 과거에는 옛 한일합섬이라든지 마산자유무역지역 등으로 위상이 높았으나 변화에 적절히 반응하지 못한 점이 있다"며 "자족형 행정복합타운, 마산역 환승센터 등이 들어오면 다시 예전의 영광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시는 5차례 시민과의대화를 하는 동안 현장 건의 90여 건, 시민의 소리함 220여 건을 포함해 총 310여 건의 건의사항이 있었고, 모든 건의 사항은 관련 부서의 면밀한 검토를 거쳐 답변·조치할 예정이라고 했다. 지난 시민과의 대화 영상은 창원시 공식 유튜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홍남표 경남 창원시장이 7일 오후 올릭핌기념관에서 마산회원구민을 대상으로 시민과의 대화를 진행했다.
 홍남표 경남 창원시장이 7일 오후 올릭핌기념관에서 마산회원구민을 대상으로 시민과의 대화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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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표 경남 창원시장이 7일 오후 올릭핌기념관에서 마산회원구민을 대상으로 시민과의 대화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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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홍남표 시장, #창원특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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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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