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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김기현 당대표 후보가 21일 대전시 동구 대전대학교맥센터에서 열린 '힘내라! 대한민국 -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대전·세종·충북·충남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국민의힘 김기현 당대표 후보가 21일 대전시 동구 대전대학교맥센터에서 열린 '힘내라! 대한민국 -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대전·세종·충북·충남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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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에 출마한 김기현 의원이 본인에게 제기된 '울산 KTX역 땅 투기 의혹' 관련 더불어민주당 진상조사단 구성 방침을 환영하고 나섰다. 그러면서 "그 결과는 민주당의 자살골로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관련 기사 : 김기현 '울산 KTX 투기' 의혹 일파만파... 민주당 '진상조사단' 꾸린다 https://omn.kr/22tuz).

김 의원은 22일 오후 본인 페이스북에 "민주당에게 저 김기현은 정말 두려운 존재인가 봅니다"라면서 "울산시장 선거공작 사건이 아직 1심 재판도 끝나지 않았는데, 민주당이 또 다시 저 김기현을 조사하겠단다. 적극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그는 "제가 우리 당 원내대표였을 때는 이재명 대선후보의 대장동 게이트를 물타기 하기 위해 제 땅을 가지고 공세를 펼치더니, 이번엔 이재명 대표 구속을 위한 체포동의안을 물타기 하기 위해 또 재탕, 삼탕 공세에 나섰다"고 주장했다. 

구체적으론 "2년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 시절에 (민주당 소속) 양이원영 의원과 김영배 의원 등이 저 김기현의 울산 땅 의혹을 조사한답시고 그때도 조사위원회인가 뭔가를 꾸려 울산 현지까지 내려가 조사한 적이 있었다"며 "그때는 민주당이 여당이고, 울산시장도, 울산시의회도 모두 민주당 판이었으며, 수사기관도 민주당이 장악하고 있었던 시절이다. 그때 온갖 뒷조사를 다 했는데도 울산 땅에 대한 아무런 혐의도 찾아내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또 "(문재인 대통령의 30년 지기인) 송철호 울산시장 시절 구성된 울산시의회 'KTX 울산역 연결도로 진상조사 특위'에서도 조사를 벌였지만 결국 변죽만 울리다 끝났다"며 "심지어 이 도로계획을 승인한 사람이 바로 민주당 소속 송철호 울산시장이다. 만약 불법이 있었다면 민주당 시장이 왜 문제의 노선을 변경하지 않고 승인했을까"라고 반문했다. 

김 의원은 '울산 KTX역 땅 투기 의혹' 자체가 궤변이라고도 주장했다. 

그는 "세상에 자기 땅 밑으로 터널을 뚫어달라고 요구하는 사람이 어디 있나? 땅 밑으로 터널이 뚫리는데 그 땅값이 올라갔다? 황당하기 짝이 없는 궤변"이라며 "선거철만 되면 들고나오는 김기현 땅, 아직도 우려먹을 게 있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저 김기현, 그렇게 부끄럽게 살지 않았다. 하늘을 우러러 단 한 점의 부끄러움도 없다"며 "이미 저는 정치 생명도 걸었다. 더 이상 공포탄 쏘지 말고 제발 철저히 조사해서 저 김기현을 향한 터무니없는 의혹의 실체를 민주당의 이름으로 밝혀주시기 바란다. 결과는 민주당의 자살골로 끝나긴 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울산 KTX역 땅 투기 의혹'은 앞서 2018년 울산MBC 보도를 통해 본격 제기됐다. 김 의원이 기존 계획과 다르게 본인 소유의 임야를 지나도록 울산 KTX역 연계도로의 설계를 변경토록 외압을 행사해 이익을 취한 것 아니냐는 내용이다. 김 후보는 최근 3.8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 과정에서 다시 불거진 해당 의혹에 대한 집중 공세를 받고 있는 중이다. 

#김기현#국민의힘#3.8 전당대회 #울산KTX역 땅투기 의혹#더불어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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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5월 입사. 사회부·현안이슈팀·기획취재팀·기동팀·정치부를 거쳤습니다. 지금은 서울시의 소식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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