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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오후 충북 청주시 상당구 육거리종합시장을 방문, 성낙운 상인회장 등 상인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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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4일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이런 헌법 정신을, 민생 현장인 전통시장에 오면 (느낄 수 있다.) 책에서가 아니라 가슴으로 이런 우리나라 헌법을 벅차게 느낄 수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충북 청주시 상당구에 있는 육거리종합시장을 방문해 '상인과의 대화'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국민들께서 더 잘 사실 수 있도록 세심하게 챙기고, 국민들의 애로사항을 더 세심하게 경청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윤 대통령의 청주 육거리종합시장 방문은 지난 대선 경선 때와 후보시절, 당선인 신분 때까지 합치면 총 네 번째다. 

"AI, 바이오 등 첨단 산업 지원... 청주공항 인프라 개선" 언급도

윤 대통령은 "코로나 이후에 이런 전통시장의 회복과 재도약을 위해서 작년 5월에도 50조 규모의 예산안을 편성해서 지원했고, 다양한 금융 지원과 할인 쿠폰, 상품권 확대 등의 대책을 세우고 있다. 무엇보다 지역이 잘 살고 또 이 전통시장의 온기가 돌아야 국민 경제가 사는 것이라고 늘 믿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충북의 AI(인공지능), 바이오 등 첨단 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더욱 지원하겠다"면서 "그래서 AI영재고등학교를 만들고, 바이오 첨단복합단지 조성을 확실하게 지원할 생각이다. 그리고 오송생명과학국가산단 조성도 적극 추진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덧붙여 "또 제가 선거 때부터 말씀을 드렸지만 청주공항이 지역의 거점 공항이 될 수 있도록 인프라 개선 방안도 강구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도운 대변인의 서면브리핑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비공개로 진행된 상인과의 대화 마무리 발언에서 "고물가 등 어려운 상황에도 이렇게 열심히 일하시는 모습을 보면 제가 더 열심히 일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지금 고물가에 가스비, 전기료, 공공요금 등 서민, 자영업자, 소상공인 여러분들 정말 생활하시기 어렵고 사업하시기 어려운데, 저희도 죽도록 일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윤 대통령은 "이곳 시장에 와 보면 제가 왜 대통령이 되었고, 제가 누구를 위해서, 그리고 무엇을 위해서 일해야 되는지 정말 가슴으로 느끼게 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시장 상인들의 다양한 건의 사항에 대해서는 "상인분들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지자체뿐만 아니라 중앙정부도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고 한다.

이에 앞서 윤 대통령은 성낙운 상인회장 등과 함께 여러 점포를 돌아보며 옥수수, 떡, 약도라지 쌀조청, 찹쌀 꽈배기 등을 직접 구매하면서 상인들을 격려했다. 

윤 대통령이 시장에 들어서자 육거리시장 상인과 수많은 시민들은 대통령을 향해 "환영합니다. 응원합니다. 사랑합니다"를 연호하며 큰 박수로 맞이했다. 윤 대통령은 시민들과 악수를 나누며 환영에 응답했고, 일부 시민들은 대통령을 환영하는 플래카드를 들고나와 대통령의 사인을 받기도 했다.

한편, 이날 윤 대통령의 시장 방문행사에는 지자체와 정치권에서 김영환 충북지사와 이범석 청주시장, 정우택 국회부의장(충북 청주시 상당구), 경대수 국민의힘 충북도당위원장, 박덕흠(보은·옥천·영동·괴산)·엄태영(제천·단양) 국회의원이 참석했으며, 정부에서는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시장상인회에서는 성낙운 육거리종합시장 상인회장과 상인회 관계자들이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