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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용인시산림조합은 2015년 이대영 조합장 취임 이후 2030명이던 조합원은 2022년 2521명으로 늘었다. 13억 원에 불과했던 출자금도 7년 새 52억 원으로 4배 증가했다.
 
ⓒ 용인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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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상호금융은 2015년 783억 원에서 올해 11월 말 기준으로 2400억 원으로 늘어나는 등 눈부신 성장을 이뤘다. 그러나 용인시산림조합의 가장 큰 변화는 국가사업 즉, 공익사업 중심에서 조합원을 위한 경영체로 바뀐 게 가장 큰 변화라는 게 이대영 조합장의 설명이다.

용인시는 개발이 꾸준히 진행되는 도시이다 보니 산림조합은 산림 보존과 개발을 어떻게 조화롭게 하느냐를 고민하고 있다.

이 조합장은 '산림조합의 목표는 자립 기반 구축'이라고 강조했다. 산림조합이 경영체로서 바로 서지 않으면 조합원 환원사업도 지역사사회 기여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는 "산림조합은 공익적 가치를 위한 사업을 해야 하지만 경영적인 측면에서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며 "상호금융 확대는 물론, 산림문화복합센터를 갖춘 이유는 보다 다양한 경제사업과 조합원 교육, 지역사회에 환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산림조합은 처인구 마평동 산림문화복센터를 통해 유아를 위한 곤충체험부터 조합원들이 생산한 임산물 판매장과 나무전시판매장을 갖추고 있고, 조합원 대상 세무교육과 상담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같은 노력에 힘입어 올해 전국 142개 산림조합 종합평가에서 상호금융 발전부문 대상에 이어 경영향상평가 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경영능력을 인정 받았다.

이 조합장은 "신용사업 부문에서 상호금융 2400억 원을 돌파하며 306% 성장했는데, 다시 조합장에 당선되면 자립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상호금융 5000억 달성에 힘을 모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가 상호금융 5000억 달성을 목표로 두고 있는 건 앞서 언급한 자립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기 위해서다. 수도권의 경우 임업 생산물이 상대적으로 적고, 정부나 지자체 위탁을 받아 진행하는 벌채나 조림 등의 수익 창출에 분명한 한계 때문이다.

이 조합장은 "산림에 대한 투자가 축소되는 상태에서 과거 사업방식에 머물면 자립기반은 물론, 조합원을 위한 다양한 경제사업을 할 수 없는 게 현실"이라고 전했다.

용인시산림조합은 상설나무전시판매장을 비롯해 직영벌채사업, 묘지관리대행, 조림사업, 숲가꾸기, 산림보호사업, 산림휴양조성사업 등 다양한 경제사업을 벌이는 중이다.

올해 초에는 처인구 마평동에 숲카페와 임산물직매장, 목재문화체험장 등을 갖춘 산림문화복합센터를 준공, 조합원과 시민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최근에는 연 8% 정기적금이라는 특판상품을 내놓아 당초 예정일보다 일찍 상품 판매를 마감했다.

이 조합장은 "국가와 지자체 위탁사업에 한계가 있는 데다 수도권 선도조합임에도 농업부문보다 산림은 경제적 가치가 상대적으로 낮다. 임산물 양도 많지 않고 가격도 높지 않은 실정"이라며 "신용사업과 경제사업을 두 축으로 앞서 밝혔던 상호금융 5천 억원을 달성해 약속했던 기흥·수지 등 도시화 지역을 아우르는 지점을 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용인시민신문에도 실렸습니다.


#용인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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