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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일 밤 부산시민공원 하야리아 잔디광장 상공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하는 드론라이트쇼가 펼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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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밤 매서운 한파가 몰아친 부산시민공원에 '2030 부산세계박람회(아래 2030 세계박람회)' 유치를 염원하는 시민들의 행렬이 이어졌다.

올 들어 가장 추운 영하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2000여 명의 시민들은 두터운 방한복과 담요까지 두른 채 행사장을 찾았다. 국제신문과 부산시설공단이 주최한 이날 행사는 '2030 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하는 드론라이트쇼와 한밤의 U 콘서트 등으로 진행됐다. 

500대의 드론이 하야리아 잔디광장 상공에 떠올라 "WORLD EXPO 2030, BUSAN KOREA"라는 글자를 새기자 광장의 시민들이 환호했다. 드론라이트쇼는 바다의 도시를 상징하는 고래, 시민공원의 분수대, 희망을 향해 달리는 선수, 새해 인사 등의 새해 인사 등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글자를 콘서트 공연 전, 후 약 20여 분간 각각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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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일 밤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하는 '한밤의 U 콘서트'가 200여 명의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시민공원 다솜관에서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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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공원 내 다솜관 광장에서는 한밤의 U 콘서트가 진행됐다. 4인조 락 밴드 '로맨틱 펀치'가 시민들의 '2030 세계박람회' 유치 염원을 가득 담은 듯한 열정적인 공연을 보여줘 관중들을 열광시켰다. 이어 어쿠스틱포크 트리오 그룹인 '자전거탄풍경'은 열기를 식히려는 듯 차분하고 감명 깊은 영화 주제곡과 자신들의 대표곡 등을 불러 한밤의 낭만을 느끼게 해줬다.

공연이 끝난 후 시민들은 하야리아 잔디광장으로 이동, 2차 드론라이트쇼를 관람하며 다시 한 번 '2030 세계박람회'의 부산 유치를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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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일 밤 부산시민공원 다솜관에서 열린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한밤의 U 콘서트'에 한 애완견이 주인과 함께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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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여 동안 진행된 콘서트에는 '2030 세계박람회'의 부산 유치를 기원하는 시민들이 가족, 연인 단위로 참석해 열기를 발산했고 애완견을 가슴에 안고 참석한 시민들도 많았다.   

20대 두 딸과 행사에 참석한 부산 연제구에서 왔다는 이아무개씨(62세)는 "정부와 부산시가 '2030 세계박람회'를 유치하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이런 뜻있는 행사가 진행된다는 소식을 듣고 온 식구가 참석했다"면서 "정부 차원의 보다 적극적인 유치 활동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국제신문 배재한 사장은 "매서운 추위에도 밤늦게까지 함께 해 주신 시민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면서 "부산 시민들의 열망을 한데 모아 '2030 부산세계박람회'의 성공적인 유치를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0월 16일에는 국내외 관객 5만5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방탄소년단(BTS) 부산 공연이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바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국제박람회기구 내 영향력이 큰 프랑스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를 일찌감치 공개 지지했는데, 이는 다른 유럽국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며 "아시아국 중에서는 일본의 위상이 높기 때문에 일본의 지지를 빨리 이끌어내면 유치전에서 더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30 세계박람회'가 부산에 유치될 경우, 우리나라는 전 세계에서 국제 3대 행사인 올림픽, 월드컵, 등록 엑스포를 모두 개최한 7번째 국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