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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농민들과 충남시민사회단체들이 12일 충남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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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가 최근 여성농민들에게 지급돼 오던 행복바우처 예산을 전액 삭감하려 하자 지역 여성농민들의 반발이 계속되고 있다.

충남 지역 여성농민들은 12일 충남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성농민행복바우처 폐지를 철회하고 막가파식 도정을 중단하라"고 외쳤다. 이들은 충남도의회에도 "(여성농민바우처 예산 삭감이 담겨있는) 농정예산 심의를 거부하라"고 촉구했다. 

여성농업인 행복바우처 폐지 저지 충남대책위(아래 대책위)는 "충남여성농민대회, 방송출연, 서명운동, 도의원 면담 등 할 수 있는 모든 활동을 하며 여성농업인 행복바우처 유지확대를 요구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충남도는 귀를 닫고 오직 일방적인 행보를 강행하고 있다. 행복바우처 폐지에는 어떤 명분도 근거도 없다"고 주장했다.

충남도가 여성농민바우처 예산을 폐지하면서 대안으로 내놓은 농민 편이장비 보급과 여성농업인 해외 연수 등의 정책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대책위는 "충청남도의 신규사업중 편이장비 보급은 이미 다른 도에서 많이 시행하고 있는 정책이다. 여성농업인 해외 연수 역시 다른 도에서 이미 시행하고 있는 사업"이라며 "충남도가 여성농업인 육성을 운운하고 있지만 여성농업인 행복바우처를 폐지하는 곳은 전국에서 충남이 유일하다"고 꼬집었다.

한편, 충남도는 "도정의 방향이 바뀌었다"며 여성농민하게 지급해 온 바우처예산 삭감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