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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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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근들을 겨냥한 검찰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이 대표가 '하늘에서 뚝 떨어진 428억 약정설'이란 제목의 김의겸 당 대변인의 서면 브리핑을 페이스북에 공유했다.

앞서 이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대장동 관련 녹취록을 공유하며 시민들의 판단을 촉구하기도 했다(관련기사: 이재명 대장동 녹취록 공유... "직접 보고 판단해달라").

김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검찰 영장에 김용(민주연구원 부원장)·정진상(민주당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유동규(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 세 사람이 천화동인 1호 배당금 700억 원(세후 428억원) 을 나눠 갖기로 했다는 내용이 등장한다"며 "이는 검찰이 그동안 대장동 사건의 핵심증거로 삼았던 '정영학 녹취록'과 정면배치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11월 11일 뉴스타파가 공개한 '2020년 10월 30일 정영학 노래방 녹취록' 전문에 따르면, 유동규·정영학·김만배는 유동규에게 700억 배당금을 어떻게 줄지 법적 절차까지 의논했다"며 "녹취록에 정진상과 김용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700억의 주인이 유동규 단 한 명임을 명백하게 가리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남욱이 소송을 하면 김만배가 조정합의금 명목으로 700억(세후 428억)을 남욱에게 지급하고, 남욱이 유동규에게 이 돈을 전달하기로 입을 맞추는 내용이 나온다"며 "김만배는 이 과정에서 남욱이 중간에서 가로채지 않을지 걱정까지 한다. 이 돈이 정진상·김용 몫 뇌물성 자금이라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검찰은 이 사실을 토대로 유동규를 700억 원 소유자로 인정해 2021년 10월 21일 부정처사후수뢰 혐의로 구속기소 했으며 60차례 이상 재판을 진행했다"면서 "그런데 윤석열 정부 들어 수사검사들이 바뀌자 '정영학 녹취록' 내용과 전혀 다른 방향으로 수사가 진행되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검찰은 핵심 증거로 삼았던 '정영학 녹취록'의 내용을 스스로 뒤집고 자신들이 작성한 공소장마저 부정한 만큼, 뒤바뀐 주장에 필적하는 객관적인 물증을 반드시 제시해야 할 것"이라며 "하지만, 증거는커녕 관련자들의 진술조차 맞춰내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공소장과 정진상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의 압수수색 영장에는 이 대표의 이름이 총 159번 언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태그:#이재명, #김의겸, #대장동, #성남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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