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고양특례시 인재교육원에서 '고양 행주산성을 활용한 관광활성화 방안 모색'이라는 주제로 열린 정책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이 발언하고 있다.
 고양특례시 인재교육원에서 "고양 행주산성을 활용한 관광활성화 방안 모색"이라는 주제로 열린 정책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이 발언하고 있다.
ⓒ 윤종은

관련사진보기

    
28일 오후 2시 경기도 고양특례시 소재 고양인재교육원에서 '고양 행주산성을 활용한 관광활성화 방안 모색'이라는 주제로 경기도와 경기도의회가 주최하는 '2022 경기도 정책토론대축제'가 열렸다.

이날 토론회에는 더불어민주당 한준호 국회의원(고양을)과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 등 정치인과 고양시 관계자 및 관련 전문가, 지역 주민들이 참석했다.
     
한준호 국회의원은 축사를 통해 "고양특례시는 임진왜란 행주대첩의 함성이 고스란히 스며있는 행주산성을 비롯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서오릉, 서삼릉과 수려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북한산국립공원까지 다양한 역사유산과 자연유산을 두루 품고 있다. 이러한 역사, 자연 유산은 오늘날 모두가 즐겨 찾는 대표적인 관광명소로 발돋움하여 고양특례시 더 나아가 경기도 관광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런 훌륭한 관광자원을 활용해 행주산성의 야간개장, 역사, 생태 프로그램 등 다양한 콘텐츠로 많은 시민들께 사랑받고 있지만, 역설적으로 문화재보호구역 및 그린벨트 등 규제로 인해 관광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이 어렵다. 이로 인해 인프라 개선 및 플랫폼 구축, 역사유적 특화 보존 및 가치 확산 등 다방면에서 종합적으로 검토가 필요하다. 이번 행사로 행주산성이 경기도 타 지자체에서 참고할 수 있는 관광 활성화 우수사례로 평가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김은진 고양시정연구원 부연구위원은 '고양 행주산성 관광활성화 방안'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최근 시민들이 짧고 가까운 거리로 관광을 하거나 주민 생활 지역을 방문하는 등 여행 행태가 바뀌고 있다"면서 "수동적인 경험보다는 재미있고 기억에 남는 경험을 중요시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고양 행주산성 권역의 관광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고양시 관광객 실태조사의 정례화와 수용력 측정을 통해서 관광 수요와 선호 변화에 능동적 대응이 가능한 기초자료가 확보돼야 한다. 또 행주산성 일대가 주거지와 먹거리촌, 최근엔 공장지역까지 혼재하여 주민의 삶과 관광과 생태가 공존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행주산성 관련 사업 운영 주체와 TF팀을 구축하고 협력체계를 마련해 행주산성 일대의 연결성 있는 역사문화경관 창출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박상범 한국항공대학교 경영대학원 교수는 매슬로우의 인간 욕구 5단계 이론을 인용하며 "소속감, 존경과 인정 욕구, 자아실현 욕구가 관광과 접목될 수 있다. 관광업이 양적 확대나 질적 추구를 넘어 체험 관광이나 예술 접목과 같은 심미안적 관점을 가져야 한다"면서 밀로의 비너스 상과 파리의 에펠탑을 예로 들기도 했다.

이어 정동일 고양특례시 교육문화국 전문위원은 "행주산성의 기원은 기 알려진 통일신라가 아닌 백제시대이며, 토성 아래에 돌로 쌓은 석성도 있다"고 소개했다. 또 미래관광객 급증에 대비해 "가까운 두 공항, 산성에 인접한 한강의 수상 교통, 곧 개통되는 대곡-소사선과 GTX, 교외선 등 철도, 인근 지자체와 연결된 순환버스 등 교통망의 신속한 보강과 연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나머지 토론자와 청중 사이에서 2시간 밖에 안되는 관광객 평균 체류 시간을 늘리는 방안, 주민 참여형 축제 대폭 확대, 낙후된 영상 시스템과 컨텐츠 보완, 펜데믹 종료 이후 해외 관광객 유치 방안 등 다양한 활성화 방안이 제시됐다.

토론이 끝난 후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명재성 도의원은 "행주산성의 역사적, 자연적 보존가치를 높이면서 가까운 북한산과도 연계해 관광적 가치가 더욱 높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 정치인들이 앞장서 주민과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하고 고양특례시, 경기도, 정부와 협력하여 정책에 반영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의지를 피력했다.
 
고양인재교육원에서 '고양 행주산성을 활용한 관광활성화 방안 모색'이라는 주제로 열린 정책토론회에서 한준호 국회의원이 축사를 하고 있다.
 고양인재교육원에서 "고양 행주산성을 활용한 관광활성화 방안 모색"이라는 주제로 열린 정책토론회에서 한준호 국회의원이 축사를 하고 있다.
ⓒ 윤종은

관련사진보기

     
고양특례시 소재 행주산성 입구에 설치된 안내 표지판 모습
 고양특례시 소재 행주산성 입구에 설치된 안내 표지판 모습
ⓒ 윤종은

관련사진보기

 
28일 오후 경기도 고양특례시 소재 고양인재교육원에서 '고양 행주산성을 활용한 관광활성화 방안 모색'이라는 주제로 경기도와 경기도의회가 주최하는 '2022 경기도 정책토론대축제'가 열렸다.(사진은 행주산성 입구 대첩문 전경)
 28일 오후 경기도 고양특례시 소재 고양인재교육원에서 "고양 행주산성을 활용한 관광활성화 방안 모색"이라는 주제로 경기도와 경기도의회가 주최하는 "2022 경기도 정책토론대축제"가 열렸다.(사진은 행주산성 입구 대첩문 전경)
ⓒ 윤종은

관련사진보기


태그:#경기도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정론직필(正論直筆) 시민기자 되기] .....서울대 영문과, 시민단체 대표, 민주화운동에 참여, 민생 민주 평화에 관심 [기사제보] 010-3341-7670 / tomayoun@hanmail.net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