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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성민 국민의힘 의원이 17일 울산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박성민 국민의힘 의원이 17일 울산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 박성민 페이스북

전임 울산광역시 민선 7기 송철호 시장 당시 임명된 울산광역시 산하 공공기관장에 대한 사퇴 압박이 국정감사장에서 나왔다. 지난 17일 열린 울산광역시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의원이 직접적으로 사퇴 의사를 물은 것. 

박성민 의원(울산 중구)은 전날(17일) 울산시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울산광역시 국정감사에서 "시청 산하 기관은 시정 철학과 비전에 큰 영향을 받는다"며 "시정이 제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정책 방향을 공유할 시장과 기관장들이 상호 협력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특히 박 의원은 "지난 민선 7기 당시 송철호 시장은 자신의 철학에 맞는 사람만 쓴다며 9개 산하 공공기관장에 일괄 사표를 요구했다"며 "시장이 바뀌고 시정이 바뀐 지금, 송철호 전임 시장의 철학에만 맞는 인사로는 새 동력을 꾸리기가 어렵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방자치단체 산하 공공기관장은 개인 생계를 위한 자리가 아닌 시민을 위한 자리"라면서 "진정 시민을 위하고, 양심이 있는 기관장들은 시정 철학을 공유하는 인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물러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국정감사에 출석한 송규봉 울산시설공단 이사장에게 "사퇴할 의사가 없냐"고  물었다. 송 이사장은 "검토해 보겠다"고 답했다. 

앞서 김두겸 현 울산시장은 지난 6일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대통령만 바뀌었지 정권은 교체되지 않은 분위기"라면서 "전 정부의 알박기 인사와 환경부 블랙리스트 사건이 발목을 잡고 있는 탓인데, 울산 공공기관장들은 이제라도 자발적인 결심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었다. 

이어 보수우파단체들이 지난 13일 기자회견을 열고 "후임 시장이 선거공약과 시정철학에 부합하며 정책의지를 공유할 수 있는 인사를 임명해 공공기관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순리"라며 공공기관장들의 사퇴를 촉구했다.

현재 울산광역시 산하에는 울산시설공단과 울산도시공사 등 2개의 공기업이 있다. 출연기관은 11개로 울산경제진흥원, 울산신용보증재단, 울산연구원, 울산테크노파크, 울산여성가족개발원, 울산정보산업진흥원, 울산일자리재단, 울산관광재단, 울산사회서비스원이 있다.

이들 기관의 기관장 중 울산시설공단 송규봉 이사장의 임기는 2024년 11월로 2년이 넘게 남았다. 울산도시공사 한삼건 이사장은 김두겸 시장 출범 이후 사퇴했다.

출연기관장들도 임기가 대부분 1년 이상, 그중 3명은 2년의 임기가 남은 상태다.

최근 울산시는 조례를 개정해 울산여성가족개발원과 울산사회서비스원을 통합해정해 복지가족진흥원으로의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울산 공공기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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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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