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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워싱턴대학 한국학연구소의 방문연구원 자격으로 미국에 도착한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그를 환영하는 교민들.
 조지워싱턴대학 한국학연구소의 방문연구원 자격으로 미국에 도착한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그를 환영하는 교민들.
ⓒ 이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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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지난 7일 오전 11시(미 동부 시간) 무렵 워싱턴DC 덜레스 공항을 통해 미국에 입국했다. 워싱턴DC 소재 조지 워싱턴 대학 한국학연구소에서 1년동안 한반도 평화와 관련된 국제 정치 연구를 목적으로 미국을 찾은 이 전 대표를 환영하는 교민들이 운집했다. 

이른 아침부터 공항을 찾은 교민 20여 명은 "이낙연 대표님, 바다 건너 해외 오소리들(지지자를 지칭하는 말)이 열렬히 환영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게시했다. 환영단 중에는 뉴욕과 보스톤 등지에서 새벽 비행기를 타고 간 교민들을 비롯해 직장일을 미루고 뛰어나온 교민, 어린 자녀를 대동하고 나온 교민 등도 포함됐다.

이들은 이낙연 전 대표가 입국장을 빠져나오자 "환영합니다", "사랑해요", "어서오세요" 등의 환영인사를 외쳤다. 환영인단으로부터 꽃다발을 전해받은 이 전 대표는 포토존에 서서 "나오니까 힘이 난다"라며 "아는 것이 하나도 없는 신참내기가 왔다"라고 인삿말을 건넸다. 

이어 "이달 28일부터 공식적인 연구 일정이 시작된다"면서 "미국에 체류하는 동안 한반도 평화 및 그와 관련한 국제 정치가 연구 주제"라고 설명했다. 조지 워싱턴 대학은 미국의 초대 대통령인 조지 워싱턴의 뜻을 기려 1821년 설립된 종합대학이며, 미국 수도에 있는 만큼 정치, 외교, 공공정책 등에서 명성을 갖고 있다. 특히 재클린 케네디를 비롯해 다수의 미 연방 의회 의원들 및 고위 관료들을 배출한 명문대학이다.

이 전 대표는 "처음으로 자유인이 되었다. 태어나서 어른이 된 뒤에 한번도 일하지 않은 날이 없었다"라면서 "조금 느긋하게 공부하게 되었다"고 여유로운 기분을 전했다.

또한 "(출국하던 날) 인천공항에 많은 분들이 나와 주셨는데, 따뜻한 작별 인사도 못하고 허둥지둥 온 것 같아서 미안하다"라며 "여기서 잘 하겠다. 공부도 하고, 좋은 분들도 만나고, 이 시간이 의미있는 시간이 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한가지 잊은 메시지가 있다"라며 "사랑은 후회하지 않는 것이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워싱턴D.C에 거주하며 이번 이낙연 전 대표 환영행사를 주관한 주미영씨는 "이낙연 전 총리님과 김숙희 여사님의 정치 철학을 지지하고 존경하는 순수한 지지자들이 동시다발적으로 마음을 모아 온라인 상에서 의견을 나누고 오프라인에서 이낙연 전 대표님을 환영할 수 있어서 대단히 기쁘다"라고 밝혔다. 주씨는 이 전 대표를 지지하는 해외지지자들 모임인 '인연지기'의 운영자 중 한 사람이기도 하다.

워싱턴D.C 공항으로 나가지는 못했지만 미주 전역과 다른 나라에서도 이 전 대표의 미국 체류를 환영하고 응원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뉴욕민주연합의 이경로 대표는 "현재 대한민국 유권자들이 선거 전략에 휘둘려서 혹세무민하는 현상에 빠져 제대로 사실을 보지 못하는 현실이다. 이런 상황이 바로 잡히기 위해서는 세월이 필요한데 이낙연 전 대표님이 공부를 하기로 선택한 것은 대단히 현명한 일이다"라면서 "미국에 머무는 동안 한반도의 미래를 위해서 미국 정치인들과 교류를 쌓고, 더 비상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본다. 지금의 시간은 '저수(貯水)'의 의미이며, 이를 통해 더 깊고 심오한 철학을 얻게 되면서 더 큰 힘을 갖추게 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세계한인민주회의 이정주 해외 상임고문은 "이낙연 전 총리님의 미국 방문을 환영한다. 현재 더불어민주당이 혼돈에 빠져 있고 지도자다운 정치인이 드문 상황에서 미국에서 잠시 재충전을 하면서 세계 최강국 미국의 시스템을 관찰하고 다시 조국을 위해 큰 역할을 해주실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7일 인천공항에는 400여 명의 지지자들이 모여 이 전 대표의 출국을 환송하며 응원했다.

태그:#이낙연 미국, #해외 교민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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