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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 11일 오후 울산 남구 엑소21컨벤션에서 열린 '활기넘치는 산업수도 울산을 위한 도시공간 비전' 주제의 도시재생 심포지엄
4월 11일 오후 울산 남구 엑소21컨벤션에서 열린 '활기넘치는 산업수도 울산을 위한 도시공간 비전' 주제의 도시재생 심포지엄 ⓒ 박석철

"프랑스 파리 레 알(Les Halles, 파리 1지구) 재개발은 1970년대 초까지 파리의 중앙시장이라 불리던 거대한 시장었지만 현재 복합 쇼핑공간으로 활성화 되는 과정이 흥미롭다. 지루한 프랑스를 벗어나고 20세기 도시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대규모 내부 시장, 새로운 구조체 창조, 교통, 문화, 상업이 어우러진 최초의 지하 도시개발이다."

이재민 울산대 교수는 (사)한국도시설계학회 부울경지회 주최로 지난 11일 울산 남구 엑소21컨벤션에서 열린 '활기넘치는 산업수도 울산을 위한 도시공간 비전'이란 주제의 도시재생 심포지엄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최근 다시 이곳의 재개발 계획에 세계 유수의 건축가들이 참여하여 활발한 논쟁의 장이 되었고, 이를 통해 새로운 도시공간으로 탄생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교수는 이날 'Les Halles 시장 현대화의 역사: 삼산동 농수산물시장 부지의 미래'라는 주제 발표에서 "이러한 프랑스 파리 사례에 비추어 울산의 삼산동 중심에 있는 농수산물 시장 부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화두를 던졌다. 이같은 도시재생 사례발표는 최근 울산시가 "남구 삼산동 농수산물도매시장을 이전한 후 60층 랜드마크 건물을 건립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후라 주목받았다.

부·울·경 메가시티 시대 맞아 주목받은 '울산광역시 도시재생 심포지엄'

이날 개최된 '울산광역시 도시재생 심포지엄'은 초광역 네트워크 부·울·경 메가시티시대를 맞아 울산광역시의 도시적 입지와 발전방안과 관련한 토론회로 진행됐다.

발제자 박찬돈 경운대 교수, 울산 공공건축가 김성준씨, 이재민 울산대 교수는 차례로 선진사례를 소개하면서 "울산의 새로운 도약을 위하여 도심에 위치한 태화강역과 삼산 농수산물 시장부지를 어떻게 개발해야할 것인지 시민참여형 소통의 장을 마련하자"라고 제안했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건축 및 도시전문가 외 50여 명의 시민과 김헌득 전 시의원, 정갑윤 울산시장 예비후보가 참여했다. 정갑윤 예비후보는 최근 공약 발표에서 '남구 삼산로 주변지역 활성화, 복합문화쇼핑몰 유치, 삼산동 특화거리 개발태화강역 복합환승테터와역세권 입체복합개발' 등을 공약했었다. 

앞서 정갑윤 울산시장 예비후보는 '신나는 울산(노잼도시에서 꿀잼 도시로)' 공약 발표에서 "민간이 참여하는 태화강역 역세권 복합개발을 통한 도심 활성화와 동남권내 산업과 문화가 연계된 쇼핑 문화 공간 창출 계획"안을 제시했었다. 

그는 이날 심포지엄에서 "오늘 발표를 듣고 부울경 도시 전문가들과의 협력을 통한 구체적인 실현 가능성을 발견했다"며 "앞으로 지속적인 소통의 장을 마련해 울산 시민, 전문가, 민간기업, 공공이 함께하는 울산의 미래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선 박찬돈 경운대 교수는 '도시재생, 공공건축가의 시대적 역할'이라는 주제 발표에서 '스페인 빌바오시의 구겐하임 미술관을 통한 산업도시에서 문화관광 도시로의 변화' '미국 뉴욕 허드슨야드 재개발 프로젝트를 통한 철도 역사 상부 인공지반 위 복합문화 상업시설 건립' '미국 뉴욕 하이라인 재생을 통한 도시 철도 폐선의 도시공원화' 등 해외 사례를 소개했다.

두 번째 발표자로 나선 김성준 공공건축가는 "태화강역 주변지역을 영국 런던의 '킹스크로스 역 일대 재생 프로젝트'를 벤치마킹해 도심재생을 할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세 번째 발표자 이재민 울산대 교수는 위의 내용처럼 울산의 삼산동 중심에 있는 농수산물 시장 부지 재개발에 관한 화두를 던졌다.

#울산 농수산물 부지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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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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