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충남노동권익센터와 아산?당진?서산비정규직지원센터(아래 센터)는 30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충남노동권익센터와 아산?당진?서산비정규직지원센터(아래 센터)는 30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이재환

관련사진보기

  
충남노동권익센터에 따르면 충남지역 경비 노동자 중 15%가 3개월 미만의 초단기 계약을 통해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초단기 계약이 경비노동자들의 고용 불안과 갑질 피해를 불러오고 있다는 지적이다.

경비 노동자들은 용역회사를 통해 3개월의 단기 계약을 맺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아파트 경비 노동자들의 '3개월 미만 초단기 계약'이 만연하고 있다"며 반드시 근절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충남노동권익센터와 아산·당진·서산비정규직지원센터(아래 센터)는 30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사회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경비 노동자들의 근로조건을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들 센터는 "지난 2020년 충남노동권익센터가 충남 전역의 경비노동자 432명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진행한 결과 전체 경비노동자의 15.6%가 3개월 이하의 초단기 계약을 맺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3~6개월 사이인 노동자를 포함하면 6개월 이하 계약을 맺고 있는 노동자가 23.3%에 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근로계약 기간이 3개월에 불과하다면 누구라도 고용불안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고용불안은 삶의 불안으로 연결 된다"며 "목구멍이 포도청이라는 말이 이때만큼 실감 나는 때도 없다. 부당한 대우와 그로 인한 모멸감도 참을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들 센터는 "물론 공동주택 노동자들에 대한 갑질이 문제가 된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그러나 드러난 사건은 문자 그대로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며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많은 일이 공동주택 노동자들을 힘들게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안장헌 충남도의원은 "세상이 점점 더 각박해 지고 있다. 문제의 본질은 용역사의 이익을 가져가기 위한 방편이란 점"이라며 "이 문제에 대해 충남도민 전체가 관심을 가져야 한다. 시민들의 선량한 의지가 아니면 이 문제를 해결할 수가 없다. 경비노동자에게 관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태그:#경비 노동자 , #충남 경비 노동자 , #3개월 초단기 계약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